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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전원마을쌈밥정식 | “이게 콩인가? 고기인가?”

채식주의자도 이젠 고기맛 볼 수 있네!

서석진 기자  / 2010-06-30 15:18:10

채식주의자도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없다? 과연 어느 것이 정답일까. 정답은 ‘있다’이다. 군산시 수송동 신시가지의 한 식당에서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성인병 등 특수한 사정으로 고기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고기맛을 보여준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도착한 이곳 ‘전원마을쌈밥정식(대표 송원규·사진)’의 식탁은 아직도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손님들이 빠져나가길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그 고기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 의문의 정체는 바로 콩고기였다.

식물성 순수 콩으로 만들어진 콩고기는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또 맛을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콩은 콩이지 왜 고기야?”라고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이 콩고기는 콩의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 것이다.

송 대표는 이 제품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양념으로 콩고기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콩고기라는 이름의 신선함과 일류호텔 요리경력 25년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콩고기돌솥쌈밥 메뉴는 이젠 지역민들에게 인기 있는 먹을거리로 자리 잡았다.

송 대표의 설명을 들은 후에도 믿기지가 않아 직접 시식해 봤다. 무의식적으로 콩으로 만든 두부를 연상하며 먹었는데, 고기를 씹는 순간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부드러운 고기를 씹는 느낌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콩고기를 티비시, 겨자채, 치커리 등의 특수야채에 싸서 쌈장을 넣고 입안에 가득 넣으니 야채의 신선함과 콩고기의 부드러운 맛이 “아! 이 맛이구나” 라는 생각을 반사적으로 하게 했다.

콩고기와 함께 나온 조연급인 밑반찬 칭찬도 빼놓을 수 없다. 맛의 고장 전라남도가 고향인 안주인이 만든 겉저리(얼지의 전라도 사투리)를 비롯한 밑반찬은 콩고기의 맛을 한층 더했다. 여기에 한 번 더 놀란 것은 돌솥밥이었는데, 밥맛이 달콤하고 촉촉해 숟가락이 절로 갔다. 밥맛에 의아해 하는 기자의 질문에 송 대표는 “밥을 만드는 데도 비법이 있다”며 “밤, 은행, 대추를 넣어 자신만의 노하우로 밥을 짓는다”고 밝혔다.

“적어도 음식을 만들 때만큼은 잡념 없이 혼을 다해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을 드시는 손님의 마음과 제 마음이 통해 서로 흐뭇해지면 좋겠습니다.”

웰빙음식으로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에 큰 힘이 되고자 하는 송 대표의 바람이 전 국민의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채식주의자들은 물론 질병으로 육식을 피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맛좋은 건강식으로 맛있는 세상을 열어준 송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대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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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군산시 수송동 816-1
예약  063-471-3863
위치  소송동 오투그란데 아파트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