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울산관광의 미래 짊어질 양대 산맥

‘강동권’과 ‘영남알프스’ 개발에 진군

이주형 기자(ljy2007@newsone.co.kr)  / 2010-06-30 10:46:06

‘산업수도’ 울산은 지난 십여 년간 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산업과 환경, 문화에 도시 역량을 착실히 다져왔다. 특히 울산 관광산업의 양대 산맥을 형성할 ‘강동권 개발사업’과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을 심도있게 추진해 국내 관광의 거점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의 기반도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강동권 개발, 울산관광 기틀 마련
울산 강동권에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울산시는 강동지역 5개 사업지구에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Ocean City 21’이란 비전의 국제적인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강동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6년까지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동해의 청정 해안 중에서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강동지역에 가족형 휴양시설과 해양레저, 테마공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산하지구(99만6550㎡)는 주거단지와 센트럴파크, 국제교육단지, 아쿠아리움, 쇼핑몰 등을 갖춘 해양·레저 신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문화재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까지 중앙공원과 단지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오는 2013년에는 국제중학교를 개교한다.

그리고 관광단지(135만8244㎡)에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타워콘도, 청소년수련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타워콘도는 현재 부지매입 및 행정절차가 이행 중이다. 이 밖에도 온천 및 가족형 휴양지로 조성될 온천지구(80만1000㎡)를 비롯해 해안지구, 산악지구, 골프장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정호동 관광과장은 “강동권 개발사업은 앞으로 관광도시 울산의 기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분야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메카로 육성
수려한 경관의 영남알프스가 산악관광의 메카로 육성된다.
울산시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오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 344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울주군 상북면 전역과 두서면 삼남면 일부 산악지역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알프스의 체계적인 보전과 자연친화적 개발을 통해 가족형 휴양 및 레포츠체험이 함께하는 산악관광의 1번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발전략으로 케이블카와 하늘억새길을 조성해 랜드마크를 부각하는 한편, 다양한 탐방·체험프로그램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을 개발해 접근성을 한층 개선하는데도 중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크게 4개의 테마권역으로 나눠 조성된다. 먼저 신불산·간월산 일원은 가족형 휴양권역 ‘休(쉼)’과 가지산·고헌산 일원에는 역사문화체험 및 건강웰빙권역 ‘香(배움)’으로 설정됐다. 이어 배내골 일원 산악레저 및 연수체험권역 ‘樂(즐김)’과 영축산 일원을 중심으로 산악특화 및 극기체험권역 ‘强(도전)’이 함께 확정됐다.

정 과장은 “영남알프스는 KTX 울산역 개통과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사업으로 인해 전국적인 산악관광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7630억 원에 이르며, 고용유발 효과도 3550명에 달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