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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영농조합법인 | 간척지서 생산되는 친환경 오색미(五色米)

품질과 효능으로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아

서석진 기자  / 2010-06-04 14:17:46

매년 쌀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쌀 가공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쌀 생산으로 ‘밥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에 위치한 지산영농조합법인의 채기송 대표를 찾았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진도는 곡창지대라고 불러도 될 만큼 곳곳에 논과 밭이 많다. 채 대표는 친환경농법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부족할 때인 20여 년 전부터 묵묵히 친환경 농사를 지어왔다. 그는 농가소득증대의 일환으로 지난 93년부터 유색의 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진도의 특산물 중의 하나인 검정찹쌀과 빨간 쌀, 파란 쌀, 현미 찹쌀, 일반 찹쌀의 오색미를 생산한다. 특히 검정찹쌀은 시력증진, 체내 중금속 배출, 살균작용, 노화방지, 당뇨병예방과 치료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이 검정콩보다 약 2~4배 많이 함유돼 기능쌀로 각광을 받는 진도의 특산물이다.

친환경 오색의 기능성 쌀 생산뿐만 아니라 진도는 밥맛 나는 쌀이 나오는 최적지다. 채 대표는 “진도는 공해가 없는 지역으로 해풍의 영향을 받아 벼가 강하게 자란다”며 “오색미는 색깔이 곱고 향도 진하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게다가 유기물이 많은 토질인 간척지에서 생산돼 병충해에도 강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 생산된 쌀은 도정과정을 거쳐 저온 저장고에 보관 후 포장돼 판매되므로 위생도 으뜸이다.

“한번 드셔보시면 기막힌 밥맛에 반할 겁니다.”
오색미는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보약 같은 쌀이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쌀의 효능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몸에도 좋기 때문이다.

채 대표는 “농사일이 힘들다지만 노력하면 그만큼 보람을 느끼는 것이 농사”라며 만일 직업을 바꿀 기회가 있어도 절대로 다른 직업과 바꾸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끊임없는 품질 개발과 농사에 대한 열정으로 쌀 부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기술명인’으로 인정받은 그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13~15곡으로 품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색미를 전국에서 최초로 생산한 만큼 자신있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품질에 대한 긍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색미를 비롯한 조합에서 생산된 농산품은 진도팜 홈페이지(www.jindofarm. co.kr)와 전화문의(017-650-2459)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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