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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섬영어조합법인 | 진도의 젊은 어업인 후계자 김진영 대표

황토솥에 쪄낸 친환경 기능성 멸치도 생산

서석진 기자  / 2010-06-04 14:15:32

진도대교가 육지에서 진도섬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명소라면 팽목항은 선박의 관문역할을 하는 진도의 대표 항구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 덕에 시골 항구인 팽목항은 큰 항구에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낚시를 가기위해 모여 있었다. 한반도 서남쪽 모서리에 위치한 이곳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어종이 풍부하고 섬들이 많아 낚시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팽목항의 작은 식당에서 14년째 멸치 조업을 하고 있는 진도섬영어조합법인(이하 진도섬)의 김영진 대표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진도의 바다는 물살이 강해 어패류와 조류가 강하게 자랍니다.”

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다도해에서 생산되는 진도 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말을 이어 나갔다. 사실 ‘진도 바닷가에서 나는 것은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물이 살아 있고 적조도 없어 그런 말이 생긴 것 같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멸치잡이를 직접 체험해 보기위해 김 대표를 따라 멸치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바닷물의 순환으로 바다의 색깔이 푸르지 않고 뿌옇게 보였다. 바다 곳곳에 갈매기 떼가 유난히 많아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동물이든 사람이든 먹을 것이 많은 곳에 몰리는 것”이라며 “바다가 깨끗해 플랑크톤이 많아 그런 것이다”라고 진도만이 가진 자연환경의 특징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어장에 도착해 그물로 멸치를 잡아 올리자 은빛 멸치가 파닥파닥 거렸다. 이렇게 잡은 멸치는 작업장으로 가져가 솥에 부어 쪘다가 해풍으로 말리는데, 이 과정에서 공해를 비롯한 어떠한 오염원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김 대표는 “진도섬의 멸치는 기존의 스테인리스 솥 대신 황토로 만든 솥에 찌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며 “황토고유의 유익한 성분이 멸치에 스며들어 기능성 멸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함초멸치’를 생산할 계획에 있다. 함초는 고혈압과 당뇨예방, 숙변제거 등의 효능이 있는 신비의 약초로서 이것을 먹인 멸치를 생산할 계획에 있다.

한편 그는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바다에 나가 멸치를 잡아보는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의 고품질 멸치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제품구입과 어업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indosum.com) 또는 011-635-5820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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