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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맛집 | 고풍스런 분위기로 눈맛에 입맛을 더하는 곳 '금산정'

쌀밥정식, 시골집 어머니의 정성 느껴져

서석진 기자  / 2010-06-04 10:28:00

우리나라는 각 지역마다 그 곳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 여건과 환경적 특성에 의해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면 향토음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특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산물의 대외적인 홍보뿐만 아니라 그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안성시 미양면 보채리에 위치한 금산정(대표 송미령)은 지역브랜드인 ‘안성맞춤 쌀’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곳이다.

금산정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자 작은 운동장 크기의 넓은 마당과 잔디밭이 먼저 눈에 띈다. 식당 안도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느낌이 잘 조화돼 있다.

흡사 골동품가게를 연상시킬 만큼 6, 70년대의 생활용품들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자의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중 미닫이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골동품TV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시골에서 먹던 밥맛을 잃지 않게끔 정성을 다 합니다.”
금산정의 대표메뉴는 쌀밥정식과 갈비찜정식이다. 송 대표는 벼농사를 직접 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성맞춤 쌀’에 대한 자랑거리를 늘어놓는다.

가마솥을 축소한 1인용 돌솥의 뚜껑을 열자마자 윤기가 흐르는 쌀밥에서 구수한 향이 난다. 한 숟갈 떠서 입안에 넣으니 밥의 촉촉함과 구수한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이와 함께 차려진 20여 가지의 반찬을 하나씩 음미해 본다.

쌀밥정식에 갈비찜을 추가한 것이 갈비찜정식인데,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인상적이다. 고풍스런 식당 분위기뿐만 아니라 음식마저 시골집 어머니가 차려 주던 밥상 같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깔끔한 맛에 대한 비결을 묻자 송 대표는 “수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재료를 산에서 채취하거나 밭에서 직접 재배한다”며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음식을 만드니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일손이 많이 가는 들기름도 직접 짠다고 하니,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맛으로 느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 잔디밭의 쉼터에서 차 한 잔 마시며 나누는 담소는 슬로우푸드 한정식의 여유로움을 더하는 것 같다.

이곳 주변 볼거리로는 천문대가 있으며, 매년 9월 중 서운면에서 열리는 포도축제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혹여 안성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안성시 미양면 보채리 222-7
위치  남안성 IC 인근
메뉴  쌀밥정식, 갈비찜정식 등
예약  031-677-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