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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맛집 | 따뜻한 인심이 가득한 안성 ‘중앙가든’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최상품 한우

글 | 이승현 기자·사진 | 강정훈  / 2010-06-04 10:19:00

역사와 설화가 가득하고 대자연의 숨결이 어려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에 들러 조상의 얼을 느끼고 푸름을 만끽했다면 이제 안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을 만끽할 차례다.

안성은 예부터 산수가 온화하고 각종 물산이 풍부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나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안성(安城)이다. 봄이면 산과 들을 뒤덮는 새하얀 배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크고 작은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낭만적 도시다. 그래서 안성을 대표하는 음식과 특산물에는 그 특별함이 더해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맛 좋기로 소문이 난 것이 바로 한우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안성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상품 한우로 손꼽힌다. 특히 안성은 소를 사육하기 알맞은 구릉지, 목야지 등이 많아 일찍부터 축산업이 발달했다. 게다가 사육기술이 뛰어나 지방층이 얇고 육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성에 들렀다면 어찌 한우 맛을 보고 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에 안성에서 한우의 뛰어난 품질과 맛 그리고 넉넉한 인심과 친절로 승부하는 전통의 맛집을 소개한다. 칠장사 신도, 안성 토박이의 추천과 <문화관광저널> 취재팀의 평가로 엄선한 안성한우전문식당이다.

정성·인심 듬뿍, 보기만 해도 군침 가득
공도읍 마정리 38번국도 옆,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16년이란 긴 세월동안 질 좋은 한우고기만을 손님 상 위에 올리는 식당이 있다. 이곳은 식당의 대표를 비롯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환한 미소처럼 후한 인심과 정, 뛰어난 맛으로 유명해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가든’(대표 정성숙·사진), 이미 이 도시에선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안성의 대표적 맛집이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중앙가든은 깔끔하고 밝은 실내 분위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밝은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서빙 직원의 친절은 식사 전의 기분을 더욱 만든다.

중앙가든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한우 생갈비와 등심이다. 참숯으로 구워낸 한우의 맛은 과연 소문과 다르지 않았다. 윤기가 흐르는 겉모양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입안에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 한우의 맛과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예나 지금이나 최상의 맛을 위해 1등급 이상의 한우만을 씁니다.”
남편과 함께 20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했던 중앙가든 정성숙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안목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중앙가든의 자랑은 생갈비 뿐만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육회·육사시미 역시 손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그리고 생갈비, 등심을 주문하면 육회 또는 육사시미가 따로 시키지 않아도 서비스로 나온다는 사실. 정 대표의 넉넉하고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1등급 한우·10가지 반찬의 어울림 잔치

“우리집 반찬 때문에 단골이 되신 손님들도 많아요.”
그의 넘치는 인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을 가득 메우는 밑반찬들에도 손을 뻗쳤다. 계절마다 바뀌는 열 가지 이상의 밑반찬들은 일일이 맛보기도 바쁠 정도로 화려하다. 가짓수만 많다고 지례 짐작하는 것은 큰 실수다.

반찬 하나하나에도 맛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쯤은 한번만 먹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특히 이 모든 반찬은 중앙가든 주방에서 직접 만들며 재료는 모두 안성과 평택에서 생산한 것들이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신념이 확고한 정 대표의 정과 인심은 푸근한 그의 미소와 줄어들지 않는 손님에서 쉽게 알 수 있었다.

한번 맛보면 종종 생각나고 계속 찾게 되는 맛. 그래서인지 중앙가든을 찾는 손님 중 대부분은 단골이다. 또 단골이다 보니 이곳 직원들과 손님들은 대부분 알고 지낼 정도로 돈독한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 단골손님 하나하나의 식성까지도 모두 알고 있을 정도다. 그렇기에 음식에 담아내는 정성을 더욱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일하시는 분 모두 조리업에 종사한지 1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다.

“이대로 꾸준히, 그리고 더욱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께 드리고 싶어요.” 정 대표의 희망이다. “꿈같은 얘기지만 땅만 있다면 밭도 직접 일구어서 식당에서 쓰이는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손님들께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손이 무척 많이 가겠지만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식당 이외의 꿈을 물었더니 그는 또 식당 얘기를 꺼낸다. “변함없이 좋은 서비스와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정 대표의 목소리에 실린 따뜻함은 바로 그의 신념이었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81-2번지
위치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입구에서 롯데마트 방면으로 약1.7㎞앞 그대가아파트 입구
메뉴  고기류 - 갈비·등심·생고기모듬·생갈비·육회사시미·불고기·돼지갈비
      식사류 - 육회비빔밥·냉면·갈비탕
예약  031-618-9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