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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준비한 관광지 ‘백제왕도 부여’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0-05-04 17:35:25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이해 지난호 ‘금강보고 옥천군 편’에 이어 이번 호에는 700년의 유구한 백제역사가 살아 숨쉬는 ‘백제왕도 부여군’을 소개한다.

부여군은 가는 곳곳마다 백제의 발자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백제의 세 번째 수도였다. 한강유역의 위례성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금강변의 웅진(현재 공주) 그리고 백제와 함께 마지막을 한 곳이 지금의 부여이다.

부여는 1400년 전 백제의 화려했던 문화강국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사업과 축제로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제문화단지, 2010세계대백제전, 올해 두 돌을 맞이하는 백제정원축제 등 다채로운 백제문화 관련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제문화단지는 9월 개장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의 역사와 엔터테이먼트가 복합된 명품 테마파크로 착공한지 13년 만에 세계대백제전이 열리는 하루 전날인 9월 17일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백제문화단지조성사업은 규모 329만 4000m2에 총사업비 6885억 원을 투입한 가장 역동적인 사업 중의 하나이다.

단지 내에는 5개의 기능촌이 들어서며 그 중 역사재현촌에는 왕궁촌, 개국촌, 전통민속촌, 장제묘지촌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자투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32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이 개장할 예정이며, 2013년 까지 각종 테마시설과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관광인프라가 구축이 되면 부여로 향하는 도로시설이 들어서게 돼 관광부여로 거듭나는 기반이 구축될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부여를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어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대백제전, 260만명 유치 계획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대표해 열리는 최대 행사인 세계대백제전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 인정돼 오는 9월 18일 그 베일을 벗게 된다. 이 행사는 10월 17일 까지 한 달간 열리게 되며, 국비 30억과 도비 100억 그리고 민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다. 22개의 대형프로그램과 도내의 시군민이 참여하는 70개의 프로그램을 합치면 92개에 달한다.

당시 다른 국가들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했던 백제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해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와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의 위용을 뽐내는 ‘대백제기마군단 행렬’은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낙화암 수상공연과 세계역사도시 초청 해외예술단 공연 등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으로 행사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이다.

한편 부여군이 가입한 세계역사도시연과, 세계지방자치연합,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 WHO 건강도시연맹과 일본, 중국의 자매도시에서도 호응과 후원을 보이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성공할 예감이다.

세계 대백제전은 외국 관광객을 포함한 26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으로 총 1722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군의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백제전으로 인해 부여는 더 이상 충청도의 작은 지자체가 아닌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백제정원축제와 서동연꽃축제
세계대백전에 앞서 열리는 백제정원축제와 서동연꽃축제는 오는 7월 중에 동시에 개최해 축제의 시너지효과를 높임으로써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서동공원 궁남지를 통해 백제의 뛰어난 정원문화를 알리는 것을 기본으로 한 백제정원축제는 국내 최초로 정원을 소재로 개최된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던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황무지로 버려져 있던 부지에 기존의 지형과 지물 그리고 수목들을 이용해 자연 원형을 살리고 연꽃무늬 꽃밭, 굿뜨래문양의 꽃밭 등의 백제 8문양을 부각시킴으로써 백제의 멋과 향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축제로 관광객들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교훈을 배우게 될 것이다.

서동연꽃축제는 어린 시절 서동이라고 불린 백제 무왕과 신라의 선화공주사이의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궁남지(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에서 열리는 축제다. 낮에는 연꽃에 취하고 밤에는 환상적인 빛을 연출해 여름의 더위를 싹 잊게 해줄 것이다.

또한 1400여 년 전, 국경을 초월한 둘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조형물은 이 곳을 찾은 연인들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지정된 이 축제는 국가지정축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