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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 최상급 한우의 ‘가격감동’ 비결은 산지직송 '안영한우마을'

그날 도축한 한우로 만든 육사시미가 일품

서석진 기자  / 2010-04-02 18:28:33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효문화축제’나 동물원에 들러 봄나들이를 한껏 즐겼다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대전의 외곽 지역이라 값 싸고 맛있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걱정과 고민을 단 번에 날려버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안영한우마을(대표 박정호)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가짜 한우가 아닙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한 손님은 “돼지고기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고, 주차장이 넓어 주차걱정이 없어 좋다”라고 말한다. 실제 대전과 같은 대도심에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가면 주차난이 심각한데, 안영한우마을은 그런 걱정이 없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 볼 수 있는 비결은 박 대표의 친구가 운영하는 전라도 청정지역 무주 농장에서 한우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급받은 한우는 이곳에서 직접 발골작업을 통해 손님들이 부위별로 즐길 수 있도록 진열해 놓고있다. 이에 박 대표는 “정육점과 식당을 동시에 운영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생산이력제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우가 식탁에 오르니 손님들의 발길이 그치질 않는다.

특히 신선한 육사시미는 항상 그날 잡은 한우만을 손님 식탁에 올리는데, 마치 살아 있는 듯한 검붉은 기가 보는 이의 입맛을 돋운다. 평일엔 간천엽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박 대표는 모든 식재료는 항상 신선할 때 만들어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안영한우마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돌솥밥정식이다. 한우를 발골하면 불고기 거리가 많이 나오는데, 불고기용 양념을 해서 돌솥밥과 불고기가 특선메뉴로 어우러진다. 이 모든 음식은 업계 30년 경력의 주방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맛과 위생에 있어서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집은 일반식당에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그릇 대신 모든 식기를 사기그릇으로 사용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과 아이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얼마 전까지 박 대표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문 밖에서 한우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 때문이었다. 주말엔 식당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많아서였다.

이런 불편을 덜어 주고자 실내에 있던 놀이방을 없애고 야외 잔디밭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어린손님과 부모님들의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한우전문점을 하기 전 유기농산물 판매를 했던 박 대표는 무엇보다 음식의 안전을 중요시 여긴다. 항상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그의 노력이 대전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위치  안영IC, 뿌리공원 인근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안영동 334번지
문의  042-583-8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