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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조경농원 | “농사짓는 마음으로 묘목 생산”

우량품종 보급으로 농가 신뢰 얻어내

서석진 기자  / 2010-04-02 18:06:03

지난달 19일에서 21까지 3일간 옥천군 이원면에서 ‘옥천이원묘목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옥천군은 전국 묘목 유통량의 4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묘목생산지로, 옥천이원묘목이 생산되는 중부지방은 남부지방에 비해 기후적인 조건에서 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환경적응력이 뛰어나다.

이곳 이원면에는 2대에 걸쳐 우량묘목만을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는 ‘형제조경농원(대표 김유진)’이 있다. 형제조경농원은 수입농산물 대응에 맞서 과수 산업의 근원인 묘목 연구와 우량 품종 육종 개발로 농업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옥천의 대표 묘목생산 농가이다.

이 농원의 대표 품종은 사과나무와 배나무 같은 유실수다. 김 대표는 “유실수는 묘목생산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묘목이 병균에 오염되면 나무가 자라도 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고 무균묘목 생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형제조경농원은 무균묘목 생산과 친환경농법으로 묘목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그는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품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김 대표는 친환경농법은 당장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몇 년 후에는 그 동안의 어려움을 다 보상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어 “당장 수익이 없어 농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 관련 정책에 대한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이 농원은 2대에 걸쳐 축적된 기술과 고객에 대한 신뢰가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묘목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량품종을 확실히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소문을 듣고 찾는 것이다. 묘목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에 온 한 농민은 “형제조경농원의 묘목은 품종이 우수하고 활착률도 100%에 가깝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농업영연인 옥천군 연합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 타파와 농업개혁에 앞장서는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요즘, 그는 농민들에게 “친환경농법만이 농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저농약에서 무농약으로 차츰 바꿔야 한다”고 토질 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묘목도 하나의 농사”라며, “이 일을 천직으로 알고 앞으로 우량묘목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4월은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달이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환경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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