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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백농원 | 해발 7백 고지에서 자란 하늘아래 첫 ‘사과’

‘양심’으로 키워 거창 사과 중에서도 단연 으뜸

이승현 기자  / 2010-04-02 17:53:56

‘청정 거창’의 해발 700m에 자리한 ‘칠백농원(대표 오승철)’의 사과는 맛 좋기로 이름난 거창사과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그 첫째 이유는 ‘칠백농원’의 지리적 여건이다.

‘칠백농원’ 오승철 대표는 “기온은 사과나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름철 열대야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때면 성장이 거의 멈춰버릴 정도로 높은 기온은 사과의 생장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거창은 1000m 가 넘는 10개 이상의 높은 봉우리가 둘러싼 분지다. 게다가 거창은 해발 200여 m에 이를 정도로 높은 곳에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사과가 생장하기에 알맞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칠백농원’은 한여름에도 밤이면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낮다. 또 일교차가 심해 사과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오 대표는 아버지의 40년 사과 농사의 경험과 함께 양질의 사과나무도 함께 물려받았다.
생산체계와 경험은 이미 확실히 갖췄으니 그는 판매·유통 경로 확보와 홍보·마케팅에 매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식물이든 좋은 토양에서 자라야 건강하며 병충해에도 잘 견디는 법이다. 이를 잘 아는 그는 토양에 양분을 더 공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 토지에 키토산을 함유한 게 껍데기를 뿌려보기도 했으며 얼마 전에는 모든 사과밭에 인삼을 뿌렸다.

“사람 몸에 좋은 게 식물에도 좋다”고 말하는 오 대표의 얼굴에는 자식을 대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4월이면 짚을 깔아 토양 속의 해충과 세균의 번식을 막으며 이로운 미생물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칠백농원’의 사과는 저 농약 인증을 받을 만큼 농약의 사용량도 아주 적다.

“한번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시행한 농약잔류검사 때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검사관은 무언가 잘못됐다며 재검을 했지만, 역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오대표. ‘칠백농원’의 사과는 껍질째 먹어도 안전할 만큼 안정성을 자랑한다.

칠백농원 사과의 장점이자 단점은 껍질이 두껍다는 것이다. 이는 기온이 낮기 때문인데 껍질이 두꺼우면 껍질째 먹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저장이 쉬우며 병충해에 강해 변질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또 일교차가 큰 관계로 색이 더 맑고 빨갛다.
당도도 높다. 칠백농원 사과의 당도는 평균 15bx로 이는 보통 사과의 당도보다 3~4bx 높은 수치다.

“저는 항상 ‘양심’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삽니다.”
‘칠백농원’의 사과는 오 대표의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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