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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감성 스토리와 명품상품으로 관광 1번지 도약

김동환 경북 관광산업과장  / 2010-04-02 17:17:04

경북은 산, 강,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함께 신라 불교문화, 북부권 유교문화, 고령-성주의 가야문화 등 우리 민족의 3대 역사문화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전국 문화재의 20%, 특히 고택의 경우 40%에 이르며 세계문화유산도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신라시대 이전부터 축적되어 온 문화관광자원은 경북 관광산업을 한국의 관광 1번지로 도약시키고 세계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보배이며 원천이다. 이처럼 경북의 관광 콘텐츠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다.

이처럼 매력 있는 경북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성화시켜 나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의 재방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새로운 도약을 위한 5대 역점시책 추진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경북은 관광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 1번지로 도약하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5대 역점 시책 중 첫째는 관광객이 감동하는 경북형 환대서비스를 실천, 둘째는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경북관광 브랜드 파워 제고, 셋째 일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도사업의 적극적 추진, 넷째 중화권을 타깃시장으로 설정·집중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추진, 다섯째 태국-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해외방문객 유치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관광객이 감동하는 경북형 환대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친절, 청결, 질서, 신용의 관광선진화 4대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도민 친절 마인드 교육과 관광안내서비스를 통한 품질과 정보의 업그레이드로 경북관광 홈페이지 회원 100만 명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또한 온라인 문화관광해설사 예약시스템을 전면 시행해 관광객에 대한 편의를 증진시키고, 해설사의 자긍심과 정체성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면서 ‘명인’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관광서비스 피드백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북관광 센서스 실시, 관광객의 실태를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대표관광지 수용태세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통한옥 개보수 및 네트워크 사업을 통한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해 우리나라 고유문화의 참 멋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경북관광 브랜드 파워를 제고시키기 위해서 한류축제를 경주에서 2010.9.11~9.14일까지 개최하며 첫째 날인 11일 한류가수들이 참여하는 한류스타 드림콘서트를 개막식으로 하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은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팬미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또한 한국방문위원회를 비롯해 도와 시군이 함께 한류드라마를 공동 제작하여 경북관광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서울-경주 투어버스 운행,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한 환대서비스 방송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2010년에 아웃바운드가 10% 이상 성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홍콩시장과 대만, 싱가폴 시장도 단체관광객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화권을 타깃시장으로 설정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담여행사를 통한 가족관광(테마, 체험), 여성특화상품(쇼핑, 미용) 등 대구시와 연계하여 중·고가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고, 선덕여왕 행차 재현, 한류스타 팬미팅, 도요지 탐방, 한중청소년 교류 캠프운영, 중국 신농촌 새마을 연수단 유치, 유교 선비문화 체험관광단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태국-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해외방문객 유치 활성화이다. 금년 10.22~12.12(50일간)까지 방콕시에서 개최되는 태국-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한·태청소년문화프로그램 운영, 종교문화교류, 신라음식 체험, 태국-대구 국제공항 개통 등을 통해 경북도의 우수한 관광상품을 널리 알려 태국관광객의 모집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 관광으로 승부
관광산업은 미래성장산업이다.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고용 없는 성장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발표에 의하면 관광산업의 취업유발계수 52.1명으로, 전 산업의 취업유발계수 평균은 25명의 2배로 고용증가와 실업을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재방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관광산업, 즉 스토리텔링과 명품 체험 여행 등 소프트 관광으로 승부해야 한다. 소프트 관광으로 성공한 일본 유자와 온천마을(가와바라 야스나리의 ‘설국’ 집필지 : 배경시대는 메이지 유신시대), 암스테르담 ‘안네프랑크 하우스’(1942년~1944년까지 안네가 살던 집, 안네프랑크 일기 3200만권 이상 판매, 60개국 언어로 번역, 안내 일기장과 옷가지·생필품 전시), 영국 에딘버러시 축제(연간 20개 축제로 1,300만여 명 유치), 일본 유후인(연극제와 영화제 등으로 문화예술 이벤트로 연300만여 명 유치), 드라마 ‘선덕여왕’(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제작/시청률 45%) 등 소프트 관광이 시대의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로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hard+스토리, 추억, 설화, 경험, 역사, 문화를 가미해서 소프트관광을 탄생시켜야 한다.

우리 경북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지난해에 경북의 여행지 34곳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경상북도 이야기 여행’으로 발간하여 2010년 1월 대구교육청의 이달의 선정도서로 추천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과 기업체에서도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학습만화로 우리 겨레 문화유산 탐험기인 ‘경북!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라’와 경북포토에세이 2009인 ‘부석사 선묘낭자에게 띄우는 편지’를 발간하여 경북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는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이야기로 엮어갈 계획이며, 특히 낙동강 연안의 신비한 고대국가를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켜 관광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감동과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경북도에서는 경북관광 10대 명품을 브랜드화 즉 Big 4 상품(전통한옥체험, 화랑도와 성지순례 상품, 전통사찰 테플스테이, 새마을 운동과 산업연수 상품)을 개발하고, 뉴 트랜드 관광 6대 명품인 금강송테라피(울진, 봉화, 영양 등), 한국의 유일무이(안동 월영교, 예천 삼강주막, 소수서원 등), 한국의 전통 맛의 원류를 찾아/경북의 맛(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양반상, 사찰음식, 신라음식기행 등), 한국의 보르도(와인터널과 감와인, 와인학교와 포와인, 애플와인 등), 세계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불국사, 석굴암, 하회마을, 양동마을, 독도 등), 문학투어(영양/조지훈, 이문열, 경주/박목월, 김동리)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 테마 체험길, 동학 발상지, 출사지 여행(아름다운 디카 여행), 주당천리(전통주 여행), 열차+자전거를 연계한 친환경 테마열차, 달빛·별밤 야간 관광상품 등을 통해 경북지역을 소프트관광의 메카로 육성하여 국내관광은 물론 세계 속의 경북관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경북도민 모두가 항상 밝은 미소와 친절, 명품 맛을 지닌 음식과 구수한 이야기 등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간다면 우리 도민들의 멋진 이미지와 많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한층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