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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영농조합법인 |‘쓴메밀’ 항산화 물질 함유 당뇨·노화방지 큰 효과

칼로리 낮아 여성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

서석진 기자  / 2010-03-04 15:33:37

메밀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한국인이라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왼손잡이 부자(父子)가 달빛에 비친 새하얀 메밀꽃밭을 걷는 대목은 한국문학의 서정적인 장면을 대표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봉평메밀은 이런 정서함양 측면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신체작용 활성화와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식품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밀에는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 효능이 뛰어난 루틴(비타민 P)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최근 기존메밀의 루틴 함유량의 70배에 달하는 신품종 메밀이 개발돼 웰빙족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봉평영농조합 장호식 대표는 “쓴메밀을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당뇨의 수치가 50% 가량 떨어진다”며 “우리 조합에서는 쓴메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다양한 약리효과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매우 낮아 여성분들이 다이어트식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쓴메밀’이라고 하면 언뜻 맛이 쓰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종자 이름이 ‘쓴메밀’이지 실제 맛은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하다며 그는 소비자들의 염려의 목소리에 대해 답변했다.

메밀은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친환경 작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중 하나다. 봉평영농조합은 이런 메밀을 가공, 육성하자는 취지아래 봉평면의 다섯 농가가 모여 설립했다.

이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쓴메밀차’를 주력품목으로 생산한다. 일반인들이 먹기 편하게 티백차 형태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하나로 세 번 정도 우려내 먹을 수 있어 식음료 대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 외 쓴메밀을 이용한 메밀쌀, 메밀국수, 미숫가루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품종인 쓴메밀종자는 고령지농업연구센터와 공동 연구개발해 나온 품종이며 봉평영농조합법인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쓴메밀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장 대표는 “봉평이 메밀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우수한 메밀종자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유채꽃과 같이 경관작물로도 뛰어난 메밀은 보통 하얀 꽃으로만 알고 있는데 빨간 메밀꽃도 있다”며 앞으로 ‘메밀골’이라는 메밀꽃천지를 만들어 봉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메밀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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