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노원구맛집]‘손맛’ 이상의 감동이 있는 ‘일식어원’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그 자리를 지켜

정진숙·임향묵 기자  / 2010-03-04 15:28:55

노원구 중계 은행사거리 대명빌딩 5층.
그곳에는 지난 17년 간 한 자리를 지키며 손님들을 맞이해온 ‘일식어원’의 일꾼 김형철 대표가 있다.    

‘일식어원’은 일반 음식점들이 대부분 1~2층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5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시 손님들로 북적인다. 김형철 대표는 “17년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맛을 알고 계속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또 “10년 안팎을 함께하고 있는 직원과 단골손님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주인과 직원, 주인과 고객, 직원과 고객간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자랑한다. 단지 음식을 팔고, 먹는 관계에서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음식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신뢰(信賴)와 정(情)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식어원’은 홀 외에도 각각 크기가 다른 방으로 구분되어 분위기 있는 식사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고급 일식집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히 즐길 수 있어 정겨운 모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여성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한다.

이곳에서 쓰이는 재료는 매일 새벽,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김 대표가 직접 구입해 오기 때문에 횟감부터 최고로 신선한데다가 유통마진이 줄어들어 고객들은 예산보다 좋은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일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홍어삼합 등과 같은 우리 입맛에 맞는 특별메뉴를 추가해 색다른 맛을 선사해 준다.  

또한, 어원에서는 운(?)이 좋아야만 맛 볼 수 있는 별미 ‘生알탕’이 있다. 보통 냉동알로 판매되는 알탕과 달리 직접 생선을 손질하면서 ‘알’을 얻게 되었을 경우에만 특별히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단골고객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별미’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집에서는 최근 주문형인 ‘소풍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소풍도시락은 장어, 새우, 문어, 전, 초밥 등 8~9가지의 메뉴로 구성된 것으로 3개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매출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학부모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고 한다. 가격은 25,000원.

김 대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곳 ‘일식어원’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위치  노원구 중계동 364-22(대명B/D 5층)
문의  02)938-9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