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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노원구’

문화의거리·갤러리파크 등 숨은 명소를 찾는 즐거움

이정옥 기자(acts29-soul@newsone.co.kr)  / 2010-03-04 15:26:01

‘2010 한국방문의 해, 서울과 함께’를 맞아 서울의 숨은 명소 찾기 두 번째로 노원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도시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노원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천혜의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푸른, 모두가 행복한 서울의 교육1번지로도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사계절 다른 모습의 ‘수락산’
서울 주위에 좋은 산들이 많지만 수락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찾아가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보여주는 산이다.

남쪽으로는 불암산이, 서쪽으로는 도봉산이 의젓이 자리 잡고 있는 수락산은 아기자기한 암봉들이 저 멀리 설악산이나 월출산을 찾아 간 듯한 느낌까지 안겨주기도 한다.
서울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수락산에는 금류, 은류, 옥류 폭포와 신라 때 지은 흥국사, 조선조 때 지어진 내원사, 석림사, 궤산정 등 명소가 산재해 있다.

수락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서울 시민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앞에서 출발해 학림사와 용굴암을 경유하는 코스와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 수락골에서 출발해 염불사와 신선교, 깔딱고개를 경유하는 코스, 3번 출구 노원골에서 출발해 노원골약수터와 노원골갈림길, 도솔봉을 경우하는 코스다.

불암산과 잇닿는 쪽의 능선은 봄철이면 만개하는 철쭉으로 장관을 연출하며 산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노원 문화의 거리 ‘Art Festival’
노원구의 대표 열린 거리문화 축제인 ‘아트페스티벌(Art Festival)’은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노원역 일대 문화의 거리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를 책임져 왔다.
노원역 인근에 조형물과 상설야외무대,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노원구 뿐 아니라 서울시의 대표적 문화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인기가수 인순이, 도원경, 박상철, 김수희 등이 다녀가며 변검, B-boy, 마술 등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무료 공연을 제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삭막하던 거리에 문화의 색을 입히고 노원역 일대 문화의 거리를 주민들의 다양한 참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의 장으로 만든 결과다.

아트페스티벌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며 행사내용은 관내 거주 예술인 및 유명 아티스트 초청공연 등으로 매주 다른 성격의 이벤트 공연으로 열린다.

조금 더 가까워져요~,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는 2008년 10월 1일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육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군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학교를 무료로 견학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연휴를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 3시 3회 입장이 가능하다.

육사종합안내소에 도착하면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육군박물관 지역에서 소개영화와 국내 유일의 군사박물관 전시물을 관람하고 조선말기 삼군부 청사로 사용되었던 청헌당을 살펴 본 뒤 학교본부, 화랑연병장, 야외 무기전시장과 육사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는 육사기념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실시하는 ‘화랑의식’ 행사에서는 예복을 입고 행진하는 사관생도들의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각예술품이 살아 숨쉬는 ‘갤러리파크’
사람들이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곳, 사람들의 마음이 머무는 곳, 조각예술품이 살아 숨 쉬는 곳이 바로 노원구의 갤러리파크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조각들을 한 눈에 만날 수 있어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경기 지역에서도 종종 조각품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공연과 휴게, 편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던 기존의 시설들이 노후 되면서 노원구에서 조각이라는 테마를 부여해 특수한 공간으로 변화됐다.

노원구 중계동 근린공원에 들어선 갤러리파크는 수준 높은 조각품을 만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가야 하는 선입견을 깨고 도심 속 근린공원에서도 누구나 쉽게 조각품을 만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공원 바닥을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모든 시설물에 디자인을 입혔다. 길이 26m, 높이 4.3m의 가벽은 누구나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지울 수 있도록 만든 갤러리 월이다. 벽 바로 옆은 작은 공연공간이 있어 각종 포퍼먼스를 펼칠 수 있다.

이 외에도 태릉선수촌과 자연학습체험장, 어린이교통공원, 단현천 등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들. 인근의 숨은 맛 집까지 함께 탐방해 본다면 몸도, 마음도 즐거운 나들이 길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