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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맛집] 숯불구이백반의 숨은 맛집, ‘안산불고기'

한정식집 부럽지 않은 푸짐한 12가지 반찬 인기

이정옥 기자  / 2010-03-04 15:18:49

소문난 ‘맛집’은 음식업 경력이 많고 적거나, 식당 규모가 크고 작음에 상관이 없다고 한다. 새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안산의 유명 맛집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안산불고기(대표 이춘우)’를 찾아 그 맛의 속내용을 알아본다.

현재는 둘째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원래 자동차수리업을 하면서 아내와 큰 딸에게 샤브샤브 식당을 오픈해주었다. 5년여 동안 식당을 운영하도록 했으나 왠지 흡족치 않은 마음이 자꾸 들어 식당을 리모델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이 대표의 둘째딸이 ‘이야기있는 외식공간’ 대표인 오진권 씨의 ‘맛있는 성공’이라는 저서를 읽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공개강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오 대표에게 식당 리모델링 계획을 상의하게 되었다.

오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가게를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 그릇부터 식탁, 조명, 간판과 음식조리까지 전체적인 컨설팅을 맡아주어 ‘안산불고기’를 오픈하게 되었다.

안산불고기는 ‘돼지숯불구이백반’과 ‘소숯불구이백반’ 두 가지 메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집은 주방에서 고기를 참숯불에 구워 손님상에 내오기 때문에 식탁에서 직접 구워야 하는 불편함을 1차로 해소했고 몸에 고기 냄새가 배는 것을 2차로 방지했다. 거기에 매일 바뀌는 12가지 반찬과 밥을 눌려 만든 누룽지 한 그릇은 가격에 비해 너무나 풍성한 상차림이라로 손님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하고 깨끗한 끝 맛은 계속 먹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나물류와 마른반찬 등 정성이 가득 들어간 12가지의 반찬을 함께 먹는다면 고급 한정식집 만찬이 부럽지 않을 포만감을 선사해준다. 그 뿐만 아니다. 먹고 싶은 만큼 듬뿍 먹고 모자란 반찬은 식당 한쪽에 마련되어진 반찬셀프 코너에 가서 원하는 만큼 담아오면 된다.

안산불고기를 오픈하고 처음엔 걱정도 많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어떤 손님은 “정말 맛있다. 여기 대박날 것 같다”며 다음 방문할 때는 10여 명의 일행들을 데리고 방문하기도 했고 점심에 와서 식사하고 간 손님이 저녁에 “또 먹고 싶어 왔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던 적도 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듯 안산불고기를 찾는 손님들의 반응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맛있다”, “깔끔하다”, “맛과 양에 비해 너무 저렴한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다.

이 대표는 “오진권 대표님의 도움으로 이렇게 식당을 오픈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도 오 대표님이 강남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맛있는 기부’에도 참여하면서 힘든 사람들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67-5
메뉴  돼지숯불구이백반, 소숯불구이백반
문의  031-418-5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