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횡성맛집] 100% 명품한우만 취급하는 ‘횡성한우마을’

수냉식 불판 사용해 3번 뒤집은 고기 맛이 天下一味

서석진 기자  / 2010-03-04 15:05:42

한때 유사 횡성한우가 등장하는 바람에 난처한 처지에 놓였던 횡성한우가 ‘품질인증’이라는 대책을 만들어 냈다.

횡성군에서는 지난 1월 22일부터 ‘횡성한우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횡성한우의 종류를 4가지로 분류하여 축협과 횡성한우 유통사업단에서만 품질인증을 해주고 인증마크를 붙이도록 정해져 안심하고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다.

지난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고발과 신종플루의 영향도 있었지만 ‘횡성한우마을’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다른 쇠고기는 사용하지 않고 명품 횡성한우만을 엄선해 사용하는 것을 지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식당은 항상 붐빈다.

횡성군내에서 횡성한우유통사업단과 거래 1호점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모범업소 ‘횡성한우마을’은 축협과 횡성한우 유통사업단을 통해 정육을 공급받기 때문에 절대로 타 지역의 한우는 쓰지 않는다. 따라서 100% 명품 횡성한우만을 취급하는 ‘횡성한우마을’은 앞으로 횡성한우 전문취급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횡성한우는 대한민국의 대표성을 가진 브랜드로 다른 한우하고는 차별화가 돼야 한다”는 최규만 대표는 소비자입장에서는 전문취급점이 지정되어 믿고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횡성군에서 횡성한우 전문취급점 지정정책이 시행되면 축협이 아니더라도 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겨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최 대표는 보고 있다. 현재 외지에 공급되는 횡성한우는 없으며, 관내에서만 판매하기에도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횡성에서 횡성한우 이외에 다른 한우를 판매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를 속이면 횡성한우의 이미지가 실추하게 된다고 강조하는 최 대표는 “횡성군에서 이와 관련된 조례도 발표하고, 업소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체계화되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횡성한우마을’은 한우전문점으로 특성화된 메뉴의 개발을 계획 중에 있다. 식사류는 탕과 불고기 등이 있는데, 갈비탕의 맛이 일품이다. 소 한 마리에 8인분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왕갈비도 큰 마진 없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식재료는 시장에서 주문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쌀은 횡성군의 명품인 어사진미쌀을 사용한다.

최 대표는 업소의 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횡성한우가 고급이다 보니 강원참숯만을 사용하는데 손님들에게 숯이 매우 좋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수냉식 불판을 사용해 고기가 눌러 붙지 않고 불판을 교환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불판이 그릴로 되어 있어 일반 불판이나 돌판에서 굽는 고기보다 맛깔나게 굽히고 맛도 뛰어나다. 고기 연기는 밑으로 빠져나가 옷에 고기 냄새가 베이지 않고, 연기로 인한 불편함도 전혀 없다.

최 대표는 업소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 등 그날의 업무결과를 매일 수첩에 기록해 이를 바로잡아 나가고 있으며, 친절부분도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교육을 통해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횡성한우를 맛있게 먹으려면 구울 때 딱 3번만 뒤집어야 한다고 최 대표는 조언한다. 첫 번째로 고기를 올려놓을 때, 육즙이 살짝 올라올 때, 그 다음 고기를 자를 때 육즙이 다시 올라오면 핏기를 말리듯이 한번 살짝 얹었다가 뒤집어서 바로 먹어야 “가장 부드럽고 연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한다.

이곳에선 홈페이지를 통해 횡성한우 선물세트와 개별품목을 판매한다. 지난 설날 때에는 회원 1500명과 비회원 3000여명이 한꺼번에 접속해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제품을 많이 구입하기도 했다. 정육은 세련된 포장박스에 아이스팩을 넣어 횡성한우의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세트와 이바지세트는 보냉가방과 보자기로 포장해 선물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한번 구매했던 사람들로부터 평가가 좋아 입소문을 통한 판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업소를 찾는 주 고객층은 대부분 외지 손님들로 서울과 경기도는 물론 제주도나 가거도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근처에는 청우GC가 있어 골프장 관계자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이밖에 중국, 유럽, 러시아, 일본인 등 외국인들의 발길도 잦다.

“충남 천안에서 고기를 드신 고객이 맛있는 쇠고기를 공급해 준데 대한 감사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최 대표는 위생관리도 체크노트를 통해 30여 가지 항목을 점검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정직과 친절’이 경영철학이라는 최 대표는 “정직하게 횡성한우를 쓰면 손님들도 만족하고 우리도 만족할 수 있으며, 그리고 친절하지 않으면 아무리 고기가 맛있어도 손님들이 찾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 직원 미팅을 통해 반성할 문제를 비롯하여 오늘의 업무사항, 좋은 고기와 추천고기에 대한 공지를 하고 있다.

손님들은 대부분 직원들이 추천하는 고기를 선호한다고 최 대표는 밝힌다. 한 예를 들면 횡성을 찾아 왔던 손님이 다른 업소에서 한우를 주문했으나 싱겁고 맛이 없었다며, 우리업소를 다시 찾았는데 “진작 이곳에 오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고기를 추가로 주문했고 이 손님을 통해 다른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횡성한우가 ‘횡성한우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는 최 대표는 횡성한우가 세계적인 명품 소리를 듣도록 체계적인 브랜드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통해 2년 이내 10곳, 5년 이내 30곳의 매장을 오픈해 횡성한우마을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항1리 583-27
가맹점 문의  033-343-6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