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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맛집] 영덕대게와 생선이 가득한 지상의 용궁 용궁카페테리아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동해를 맛보러 오세요”

이갑용·이승현 기자  / 2010-03-04 14:26:50

동해를 한눈에 담아 그 동해의 맛과 향까지 아울러 느낄 수 있는 곳이 축산항 한 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름드리 빨간 등대와 함께 우뚝 솟은 ‘축산대게활어타운’의 맨 위층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그곳. 바로 ‘용궁카페테리아’(대표 정희태)다.

이곳에 들어서면 푸른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동해바다가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끈다. 바다 방향의 벽 전체가 유리로 이루어져,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발끝 아래 놓인 짙푸른 바다 속으로 빠져들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힌다.

이곳의 주 메뉴는 대게와 생선회. 특히 ‘물회’와 ‘회국수’는 이 집의 별미이고 자랑이다.
“음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재료의 질”이라며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과 향의 향방이 좌우된다.”는 정 대표의 말에선 고집이 엿보인다. 그는 대게와 회집 운영경력이 15년이 넘는 전문가다.

‘용궁카페테리아’에서 요리되는 대게와 생선은 모두 자연산이다. 대게는 영덕뿐만 아니라 동해 곳곳에서 잡히지만 이곳 축산면 앞바다에 서식하는 대게가 특히 맛이 좋다. 죽도산을 기준으로 앞바다의 수심 250m~300m 지점은 이른바 물속의 ‘명당’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해류, 토양, 수온 등 모든 것이 대게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의 대게의 맛이 같은 것은 아니다. ‘용궁카페테리아’는 대게를 삶을 때 특별히 전통 가마솥을 이용한다. 그리고 게의 상태에 따라 삶는 시간과 방식도 달리해 게의 맛과 질을 더욱 향상하려 노력하고 있다.

영덕 앞바다의 좋은 환경은 어류의 성장과 번식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용궁카페테리아’가 자랑하는 물회와 회국수는 싱싱한 자연산 바다생선을 주재료로 하며 정 대표가 산지에서 직접 선별한 배를 넣어 입맛을 더욱 돋운다. 또 특별히 제조한 소스는 ‘용궁카페테리아’만의 비법에 속한다. 또한 모든 양념재료는 국내산을 사용, 음식의 질을 더욱 높였다.

식사로는 오징어회국수, 가자미회국수가 특별한 식단이고 상 위에 오르는 밑반찬 중 오징어젓, 멸치젓, 꽁치젓 등 젓갈류는 모두 직접 담아서 쓴다.
“맛도 중요하지만 이젠 눈으로 즐기는 음식을 위해 노력할 차례”라고 강조하는 정 대표는 영덕 앞바다에서 행해지는 무분별한 어자원 남획에 대해 근심이 크다. “대게를 대중화시키기 위한 최우선과제는 대게의 다량 증식을 위한 노력”이라는 그는 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손님의 “잘 먹었다”, “고맙다”는 간단한 인사 한마디에도 큰 힘을 얻는다는 정 대표는 현재 우후죽순처럼 영덕 전역에 산재해 있는 대게 식당 및 판매점을 한데 모아 하나의 큰 대게 단지가 형성되고 어디서나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는 교통편 확충이 소망이라고 말한다.
손님상에 올리는 그릇 소리 하나에도 세세히 신경 쓰는 ‘용궁카페테리아’, 자연산·국내산만을 고집하며 정직과 신뢰의 길을 걷는 이 식당의 맛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  축산항 대게활어타운 7층
주소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축산항길 87-2
기타  영덕대게 전국택배
문의  054-732-4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