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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

민과 관이 함께하는 경북관광의 청사진

차봉수·이승현 기자  / 2010-03-04 14:15:39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각 지자체의 행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의 관광사업 추진계획은 남다르다. 경북은 관광인지도 강화를 위해 “와서, 머물고, 다시 찾는 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외래 관광객 100만 명, 서비스만족도 전국 1위’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추진체계도 관 주도에서 민간으로 전환하고 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산발적인 국외홍보는 핵심 시장을 목표로 정해 집중키로 했으며 관광 상품은 차별화된 고품격 상품 개발을 다짐했다.

‘관광 경북’을 향해 힘차게 뛰어오를 구름판은 마련했다. 이제 민·관이 힘을 합쳐 힘차게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그들이 내세운 관광정책으로 경북관광의 미래와 그 가능성을 짚어본다.

‘관광 한류’, 찾고 싶은 경북을 이룬다
경상북도의 ‘한국방문의 해’ 연계·협력사업은 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예산은 3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중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오는 9월 11부터 14일까지 경주시민운동장 일원에서 4일간 열리는 한류 특별이벤트다.

연계·협력사업 중 가장 많은 20억 원의 사업비가 여기에 쓰일 계획이며 ‘2010 드림 페스티벌’, ‘한류스타 팬 미팅’ 등과 함께 ‘스타애장품·사진 전시회’, ‘한류 드라마 세트 체험·전시’, ‘한류스타 애장품 경매’ 등 다양한 전시·상설 프로그램도 열린다.

드라마도 제작한다. 도는 ‘태왕사신기’,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기획·제작한 김종학 프로덕션과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지난해 11월 공동 제작하기로 협의했으며 드라마는 오는 10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친절, 청결, 질서, 신용’이 우선이다
경상북도는 ‘도민의 얼굴이 곧 경북의 얼굴’임을 인지하고 도민을 상대로 교육과 캠페인 등 친절서비스 개선에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불친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도는 관광선진화를 위한 4대 실천 운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친절, 청결, 질서, 신용’, 이 기본적인 4가지가 지켜진다면 경북의 관광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그만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도는 먼저 업종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해 관광 종사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운동의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대상자는 요식업 3만 5000명, 숙박업 2500명, 관광업 250곳, 운송업(택시) 8000명 외에 문화관광해설사·체험마을 운영자·해수욕장 관계자 등 1146명으로 현장에서 직접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람들로 채웠다.

외국으로 시야를 넓혀라
경상북도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목표로 삼고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시장에는 8개의 관광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불국사·은해사·직지사 등 33관음성지 순례관광, 골굴사 템플스테이, 문경요·문경새재를 거치는 ‘배용준이 직접 체험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 및 기행’, ‘동해안 대게 맛 기행’ 등으로 구성했다.

중국은 유교 선비문화체험과 중국 새마을 사업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상품, 대만·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지역은 신라역사문화체험과 드라마 촬영장 관람 등 3개 상품을 내세워 이들 나라의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으로 노린다
광관 인프라 구축은 관광객 유치 활동에 핵심적인 사항이기에 도는 2020년까지 도내 38개 지구에 3000만㎥의 규모로 6도 686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래지향적인 관광단지 전면 재정비, 관광단지 내 안내표지판, 선간판 등 노후 시설물을 정비한다.

특히 도는 올해 안에 관광지·관광자원·생태녹색관광개발 등 571억 원을 들여 문화관광자원화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의 운행 등 환경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생태 자원을 지역산업과 연계,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운행된 ‘경북관광 순황테마열차’는 12개 시·군을 거치는 그린투어 상품으로 350km(6시간 소요)에 이르는 경북도만의 관광 상품이다.


interview 박순보 경상북도 관광산업국장


“관광자원 1등 경북, 관광객 1등으로 만들어야!”
“전국의 종가 고택 중 40%가 경주에 있을 정도로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관광자원 보유 지역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 원년이며 특히 오는 10월에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많은 분들이 경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는 경북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북만이 가지는 관광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관광산업의 성패는 한번 방문한 관광객이 그 지역을 다시 찾느냐, 찾지 않느냐에 달렸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님을 맞이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북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그들은 꼭 다시 경북을 찾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