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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의 새로운 다짐

글 | 전병열 본지 편집인  / 2010-02-02 10:05:40

관광저널이 통권 제72호로 창간 6주년을 맞이했다. 산고(産苦)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우뚝 서기까지 질정(叱正)을 아끼지 않으신 애독자 제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본지는 창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독자의 알권리 충족과 관련 업계의 권익신장, 정책의 감시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분골쇄신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하지만 정치 환경과 자본 환경의 높은 벽을 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그에 따라 창간 의도가 굴곡을 겪는 시련도 뒤따랐음을 자책한다. 또한 시민 중심의 저널리즘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했지만 독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발행을 감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창간 6주년을 맞음으로써 문화관광저널은 뿌리 깊은 나무로 올곧고 무성하게 자랄 수 있는 자양(滋養)이 마련된 것이다. 이제 초심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순항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물론 애독자의 끊임없는 성원과 질책이 함께해야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있다. 아울러 그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새삼 다짐한다.

본지는 문화관광의 올바른 이해와 수용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창간 목적을 구현키 위해 심혈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막중함을 느낀다. 경제살리기란 미명으로 자행되는 관광자원의 난개발과 관광이 지나치게 상업화됨으로써 본래의 목적이 왜곡되는 등 자칫 그 폐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용으로 전락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환경감시의 안테나를 더욱 높여 저널리즘의 참다운 소명에 진력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일반적으로 관광이란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라고 정의한다. 또 ‘여가시간 중에 감상과 지식, 체험, 휴양, 등 생활의 변화를 추구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상생활을 떠나 미지의 자연과 문화 등의 환경 속에서 행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학술적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또 관광의 목적을 ‘지식을 넓히고 교양을 쌓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체험을 풍부하게 하는 교양적 목적과 타지의 관광 명소, 생활 풍습,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감상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위락적 목적으로 나눈다.

한편, 문화관광의 개념은 관광지 주민들의 생활방식과 의식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접목한 관광활동을 일컫는다. 지자체에서 문화재 답사나 축제, 먹을거리, 문화행사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책이 문화관광 진흥을 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지가 관광저널에서 문화관광저널로 제호를 변경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 관광여행에서 문화체험을 통해 소통하며 문화격차를 이해하고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국민통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데도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관광 발전의 3요소를 관광주체와 관광객체, 관광매체로 본다면 관광주체인 관광객과 관광객체인 관광자원을 연결해주는 관광매체로서 본지가 그 소임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무리 매혹적인 관광자원이라도 이를 관광객들이 모른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비효율적인 관광마케팅은 예산 낭비만 초래할 뿐이다. 본지를 통한 관광홍보는 효율성 측면에서 그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는 게 지자체 문화관광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에 본지는 긍지를 갖고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인프라가 되고 있다. 관광은 나라마다 관광대국이 되기 위해 국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또한 경쟁적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경제살리기’의 견인차로 삼고 있다.

이에 본지의 또 하나의 사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지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 부흥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정책의 공정성을 감시하고자 ‘열린 눈’을 더욱 크게 뜰 것이다. 또한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관광이 되도록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