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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햄바라기’

독일식 수제햄 직접 만들어 평촌 소문난 맛집

정진숙·이정옥 기자  / 2010-02-02 15:15:04

16년의 정육점 경력과 독일에서 공수해온 10가지가 넘는 천연 향신료를 넣어 만든 수제 햄과 소시지. 기존에 합성 조미료와 방부제가 첨가된 햄과 소시지와는 비교를 거부해 평촌먹자골목에 맛집으로 유명해진 ‘햄바라기(대표 김지효)’를 찾았다.

이 집의 수제 햄과 소시지는 고기의 육질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인데다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만을 골라 김치와 양념, 만두, 반찬 등을 직접 만들어 입맛이 까다로운 손님들로부터 “정성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4개의 정육식당과 냉면집을 경영하다가 평촌의 ‘햄바라기’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많은 얘기들을 풀어내던 김 대표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택시 타고 한림대 근처 부대찌개 맛있는 집으로 가자고 하면 10중 7∼8은 우리 식당으로 데리고 온다”며 “식당에 손님이 많다는 건 그만큼 손님들의 까다로운 구미에 맞을 정도로 맛이 있기 때문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가 독일식 수제햄 전문가가 된 것은 16년의 정육점 경력도 있지만 건국대에서 실시한 독일식 식육제조 마이스터 자격 과정인 ‘훔메’의 덕이 컸다. 1회 졸업생인 김 대표는 52명의 교육생으로 시작했던 교육과정이 “식품을 다루려면 위생이 첫째”라며 3개월 넘게 설거지만 시키고 “기술은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 자꾸 만들어보는 것이 진짜다”라는 독일식 교육체계로 졸업생은 겨우 2명뿐이었을 정도로 1년8개월 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직접 수제햄을 만들고 있는 햄바라기의 대표 메뉴는 ‘수제햄 부대찌개’로 찌개에 듬뿍 든 수제햄의 짜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과 햄바라기의 다대기 양념으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 직접 담근 김치가 한데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게 된다.

부대찌개 이외에도 ‘소떡갈비’와 ‘만두’는 이곳의 대표 별미로 손꼽히는데 소시지, 떡갈비, 만두, 곱창, 김치는 모두 김 대표가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매일 만들고 있어 손님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틈나는 대로 ‘동의보감’을 연구한다는 김 대표는 “여름에는 약재를 넣어 음식을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육수를 끓이고 다대기에 여름에는 과일을, 겨울에는 무를 넣어 담백함을 내고 있다”며 “제철에 맞는 재료와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진짜 맛을 내는 비결이다”고.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다음 날 새벽까지도 혼자 가게에 남아 음식을 만들고 이것저것 새로운 맛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인 ‘햄바라기’. 맛을 찾아 이곳을 변함없이 찾는 손님들이 햄바라기 김 대표의 맛과 서비스에 대한 정성을 알아주는 증거임이 분명하다.
      
홈페이지방문

위치  평촌역 2번 출구 직진 100m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3-8
메뉴  수제햄 부대찌개, 소곱창 부대찌개, 소떡갈비, 소시지구이, 만두 등
문의  031-388-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