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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에 걸린 황태는 밤에는 꽁꽁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겨우내 서서히 건조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맛 좋은 황태가 되는데, 마른 후에 속살은 노르스름하면서 포슬포슬하고 향긋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낸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영양이 풍부해 간장해독, 숙취제거, 인체 노폐물 제거, 연탄가스 중독 등 해독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이렇게 영양분을 듬뿍 담고 있는 강원도의 특산품 황태를 식재료로 삼아 경기도 안양에서 ‘황태샤브샤브정식’이라는 별미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청학’(대표 이봉환)을 찾아 황태음식의 맛과 인기 비법을 살펴본다.
안양시 관양동 대한전선 인근에 호젓이 자리 잡은 청학은 인근에서 규모가 제일 크면서도 맛과 서비스 모두 일품인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 법원, 시청 등 관공서 손님들 외에 타 지역에서도 귀한 손님 접대를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황태요리 뿐만 아니라 일식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회정식도 있고, 황태소스를 사용해 요리하는 립갈비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퓨전음식이라 가족단위 손님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황태 덕장이 있는 강원도 평창이 고향이라는 이 대표는 평소 황태요리전문점을 운영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아내를 설득해 청학을 오픈하게 됐다.
2005년 11월 오픈,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을 타겟으로 시작해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았지만 한번 찾은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매년 조금씩 성장해 지금의 청학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랑하는 이 대표.
“강원도 황태 덕장에서 직접 조달해 오는 황태를 사용하는데 그 맛을 본 분들이 어른들과 가족들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황태샤브샤브라는 청학만의 색다른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 덕에 기운이 난다”고 미소 짓는다.
청학의 대표메뉴인 ‘황태샤브샤브정식’은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별미음식으로 안양시가 주최한 ‘제2회 안양시 전통음식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이미 그 맛을 인정받았다. 황태껍질과 소고기, 야채를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어보면 황태껍질이 질기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순식간에 가실 정도로 부드럽게 씹히는 맛과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일식전문요리사가 정갈하게 손질해 내어오는 회정식은 생선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한 마리가 모두 손님상에 세팅되어 나와 신선함과 함께 눈까지 즐겁게 만들어준다.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아내와 상의하여 황태요리 소스를 직접 개발한 이 대표는 “매일 아침마다 아내가 황태요리 소스를 만든다”며 “직원과 함께 인천 연안부두로 2~3일에 한번 나가 싱싱한 활어도 직접 실어오고 부재료도 인근 시장에서 구해오고 있다”며 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한다.
 계속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는 이 대표는 오는 3~4월경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예정인데 그동안 황태요리와 음식들을 맛본 네티즌들의 칭찬 글이 온라인에 오르는 등 입소문이 뜨거워 이곳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위치 관양동 대한전선 입구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736-3
메뉴 특선황태샤브샤브정식, 특선황태구이 수라정식 청학 회 정식, 립갈비 등
기타 룸 12, 홀-단체손님 60명 가능, 주차 3~40대
문의 031-422-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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