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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맛은 물맛이 좌우한다 정관탁주제조장

명품으로 사랑받는 ‘부산생막걸리’의 발효기술

이갑용 기자  / 2010-01-04 16:55:23

막걸리가 2009년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트림과 숙취, 서민들의 값싼 술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치고 건강과 미용에 좋은 전통술로 새롭게 조명 받은 막걸리는 올해, 항공기내식과 호텔에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대한민국은 막걸리에 흠씬 취했고 주류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막걸리를 활용한 한국식 칵테일이 주점에서 인기를 끌었고 보졸레 누보의 출시일에 맞춰 햅쌀로 빚은 막걸리 누보까지 등장했다.

왜, 어째서 막걸리가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층에서까지 인기를 모으는 것인가를 알기 위해 ‘부산생막걸리’라는 브랜드로 막걸리를 직접 생산해온 막걸리의 명가 ‘정관탁주제조장(대표 김정구)’을 찾아보았다.

“막걸리는 순수한 미생물에 자연 발효한 술이지만 건강식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영양분이 많아 몸에 부담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필요한 아미노산도 10여가지를 함유하고 있거든요”.
김 대표는 또 “막걸리에는 많은 양의 활성효모가 있어 인체에 필요한 소화효소작용을 돕는 진짜 좋은 술”이라고 장담한다.

‘부산생막걸리’를 생산하는 정관탁주제조장이 위치한 곳은 기장군 정광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솥뚜껑 모양의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지하 150m에서 뽑아올린 천연암반수로 술을 빚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품질이 보장된다. 예로부터 ‘음식맛은 물맛’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좋은 물로 술을 빚으니 좋은 술이 된다는 것.

또한 쌀을 주원료로 하는 막걸리의 특성을 살려 국산쌀을 사용하고 있는데 과거 수입쌀을 쓸데보다 훨씬 맛이 깔끔하고 좋아졌다고 한다.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자 장기적인 면에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원가가 비싼 국산쌀로 과감하게 교체했다.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 애호가로 젊은 층을 끌어들이려면 재료의 고급화를 생각 안할 수가 없습니다. 고유의 술맛을 유지하면서 그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앞장을 서겠습니다”.

김 대표는 국내산 쌀 사용으로 막걸리의 품질이 좋아졌고 쌀농사를 짓는 농가도 돕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가 아니겠느냐”며 만족한 웃음을 흘린다.

‘부산생막걸리’는 숙성시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고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국산쌀로 고두밥을 쪄서 1, 2, 3차 숙성과정을 거칠 때, 각 과정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대로 된 막걸리 맛을 유지하여야만 출고를 한다.

막걸리의 인기에 고무된 정관탁주제조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명품막걸리를 생산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주로 거듭나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지금 그들은 ‘부산생막걸리’가 부산과 경남 일원에만 판매되고 있으나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전국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


주소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모전리 23-10
문의  051-728-5011 051-728-5012(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