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함평신흥해수찜 | 서해 갯벌과 유황돌의 만남 - 함평신흥해수찜

건강도 챙기고 레저로도 즐기는 전통방식의 해수약찜

이갑용·유창식 기자  / 2009-11-05 09:38:53

소나무 장작으로 달군 유황돌로 바닷물을 데워 찜질하는 이색적인 찜질방이 화제다.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일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해수찜은 1800년대부터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진 신비의 찜질법이다.

1980년경 매스컴에 해수찜의 효능과 효과가 보도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수찜의 효능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40여 년 전부터 도석(유황이 다량 함유된 암석)을 잘게 부순 후 소나무 장작에 달구어 탕에 넣는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해온 신흥해수찜의 정영기 대표를 만나 해수약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봤다.

1960년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건물이 아니라 노천에서 해수약찜을 하다보니 날씨가 따뜻한 5월 단오 때부터 7월경에만 가능했으나 현재 형태의 전국적 해수약찜의 명소로 발전된 것은 이 지역의 특징 덕분이다. 전국에서 미네랄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함평만(灣 )갯벌과 이 지역 광산에서 생산되는 유황이 함유 된 도석은 그 어느 곳도 흉내 낼 수 없는 이곳의 경쟁력인 셈이다.

1시간 30분 동안 소나무 장작불로 벌겋게 달군 유황성분의 도석을 사각 구덩이에 넣고 갯벌에서 퍼 올린 해수를 부으면 탕 안이 수중기로 가득 찬다. 도석을 넣는 과정에서 소나무 숯불이 함께 들어가므로 살균작용과 정화작용까지 함께 된다.

여기에 인근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말린 약쑥을 넣은 후 70~80도로 뜨거워진 해수 위를 볏짚으로 짠 가마니로 덮어 놓는다. 쑥, 볏짚의 항균작용이 어우러져 해수의 미네랄과 도석의 유황성분, 비타민 성분과 각종 칼륨, 칼슘 성분들이 어혈, 근육통, 치질, 무좀, 가려움증 제거,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 등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해수찜의 시간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석을 소나무 장작불에 달구는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예약은 필수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이용했으나 지금은 오프라인은 물론, 젊은 네티즌들도 해수찜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아온다.

이곳의 수용인원은 4인 기준 1탕으로 130명까지 가능하며, 탕은 4인 8인 16인이 함께 할 수 있으므로 가족단위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4인기준 1탕은 25,000원이며, 아침저녁으로 2번 해수찜을 하는 고객에게는 그날 숙박이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해수찜과 더불어 찜질방 바로 앞에 펼쳐진 돌머리 해수욕장의 경관은 이곳 함평 신흥해수약찜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위치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앞
주소  전남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118-51
문의  061-322-9487 061-323-6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