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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에 내 마음 함께 물들어간다

적상산 단풍과 함께 떠나는 천혜의 자연고지 ‘무주’

이정옥 기자  acts29-soul@newsone.co.kr / 2009-11-04 15:58:03

서울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내려가면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청정환경고을 무주와 만나게 된다. 가는 길이 조금씩 가까워질수록 무주 길목 어귀 어귀엔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의 수줍은 홍조가 짙어져 간다.
무주군 초입, 태권도복을 입은 반딧불 캐릭터에 한 번 더 웃음을 터뜨리다가 싸늘한 가을바람을 느끼고 싶어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본다.
언뜻 겨울과 연관되어지는 이곳 무주지만 적상산의 단풍은 여인네의 치맛자락처럼 곱게 퍼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색소폰 선율이 울리는 ‘머루와인동굴’
무주군의 대표적인 특산품 머루. 이제는 유명상품이 된 산머루와인의 참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관광명소 중 하나다. 무주 산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공간인 머루와인동굴은 와인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와인동굴 입구에선 무주관광해설사의 멋드러진 색소폰 연주가 와인동굴 안을 가득 채워 동굴 깊숙이, 시음판매장으로 다가갈수록 왠지 취기가 오르는 듯하다.
와인동굴은 자연적으로 13~17℃ 온도가 유지되며 연인들을 위한 와인키핑장을 비롯해 결혼과 만남, 승진에 관한 축하 문구를 와인병에 새겨 선물할 수 있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매주 월요일 휴무.

여인네의 치맛자락처럼 안기고 싶은 ‘적상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이라 이름 붙여졌다. 차로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등산을 힘들어하는 이들도 고운 단풍을 더 풍성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상산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보니 사방이 붉은색 일색으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단풍 한 잎을 곱게 주워 내려오는 길목 안국사에 들렸다. 사찰의 고요함에 젖어 일상의 고뇌를 내려놓는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내려오는 길목에는 적상호라 불리는 산정호수에 들려 그 안에 드리워진 적상산의 모습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다. 이 가을 정취에 깊숙이 빠져 드는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어두워야 빛을 내는 반딧불의 추억 ‘반디랜드’
반딧불이와 서식지가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주. 3만7천여 평에 이르는 테마공원에는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곤충박물관과 자연학교, 반딧불이 생태복원지, 온실, 돔 스크린 등이 갖춰져 있다. 거기다 청소년 야영장과 자연휴양림, 통나무집 숙소 등이 들어서 있어 반딧불이를 만나고 체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을 누리며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주의 자랑인 반딧불이 뿐 아니라 2천여 종 13,500마리에 달하는 전 세계 희귀 곤충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 등을 만날 수 있는 곤충박물관은, 수천 마리의 나비 떼와 곤충표본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각종 희귀한 곤충을 보며 자연의 섭리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2009년도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무주반딧불축제’는 매년 6월경 9~10일간 개최된다.
문의 063-324-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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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태권도공원 전망대’
세계 186개국 7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관광 유산이 될 태권도공원이 이곳 무주군에 조성된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이기도 한 무주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9월 4일 착공식을 가졌고,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지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전통과 현대의 건축적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정신적 고향이 될 태권도공원. 벌써부터 우렁찬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문의 063-320-2166
홈페이지방문  

무주 속의 작은 유럽 ‘무주리조트’
호남의 명산 중의 하나인 덕유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무주리조트. 건물 하나하나와 도로 등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풍으로 이루어져 리조트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유럽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숙박시설로 웰컴센터와 호텔티롤, 가족호텔, 국민호텔 등이 있는데 웰컴센터는 정문을 통과 후 약 500m 지점에 우뚝 서 있는 유럽풍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건물로 가족호텔 및 국민호텔 이용객들의 숙박등록 및 퇴실업무를 수행하고 2층에는 친지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호텔 티롤은 알프스 스타일의 건축양식, 오스트리아 풍의 섬세한 벽화와 목재로 마감처리 되어 아늑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쉴새없이 드나드는 관광객들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 받고 있는 무주리조트. 자연 속에서 휴양과 전천후 레포츠를 즐기도록 최신 시설을 갖춘 무주리조트에서 4계절 여유를 부려보는 건 어떨까.
문의 063-322-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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