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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강원관광시대’ 개막!

고급화·다양화·국제화 전략으로 ‘무한 업그레이드’

차봉수·이휘아 기자  / 2009-11-04 14:57:30

강원도하면 역시 ‘관광’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하다. 실제로 강원관광은 지난 10여 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뤄왔다. 97년 1개소에 불과했던 관광단지는 현재 6개소로 전국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지 역시 97년 31개소에서 현재는 42개소로 전국의 18.3%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또한 콘도 객실수는 현재 1만 6565실로 전국의 52.3%,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 제일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도시인 셈이다.
그러나 강원도에는 인프라만 잘 갖춰진 것이 아니다. 찾아주는 관광객들의 양과 질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는 순수 관광목적 국내여행 방문지, 기억에 남는 방문지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9220만 6000명이라는 전국 최대 관광객을 불러 모은 바 있다.
고급화·다양화·국제화 전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정책을 발 빠르게 뒤쫓아 봤다.

선진화·소득화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 ‘Win-Win’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지난 2006년 75백만 명에서 2007년 83백만 명, 2008년 92백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늘고 있는 교통인프라 개선 등은 당일관광 증가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관광의 소득화를 위해서는 질적으로 도민소득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강원도에서는 ‘체류형 4계절 관광지화’와 ‘도민 소득화’를 결합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호수문화관광권, 설악·금강국제관광권, 고원리조트관광권, 철원평화관광권, 남부해양권, 고원·리조트권 등 도 전역을 7대 기능축으로 특성화 하고, DMZ박물관 준공(‘09.8), 영월마차탄광문화촌(‘09.6),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08.11), 화천 세계평화의 종(‘08.11) 등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관광야시장 및 테마거리’조성’, ‘강원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통한 우수 관광기념품 발굴, 사찰체험·음식체험 등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각종 체험관광상품 개발 등 ‘먹거리·살거리·즐길거리 관광’ 상품화전략을 더해 주민소득의 직접적인 향상을 꾀하고자 했다.
또한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특성화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마련한 것도 돋보인다. 도는 지역특산물상품권,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등을 비롯해 ‘콘텐츠 융합형 관광자원’ 추진 및 활용을 통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소득확대 제공에 힘써 왔다. 또한 무분별한 축제 개발이 아닌 축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24개 축제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우수축제에 대해서는 지원 특성화 방안도 내놓아 도민과 찾아주는 관광객 모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품격 관광자원조성 프로젝트 ‘글로벌 DMZ’
전국 58%이상의 DMZ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는 그만큼 DMZ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굳게 자리 잡고 있다.
DMZ에는 생태계 및 생태경관이 잘 형성되어 있고,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이 같은 DMZ의 평화적 이용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적 명소로 추진하기 위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현재 도에서는 지난해 8월 설립된 ‘강원도 DMZ관광청’을 위시하여 ‘글로벌 DMZ, 세계적 명소화’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DMZ를 주제로 하는 명소화 사업을 확실하게 가시화 하기위해 금년 7월 ‘DMZ박물관’과 8월에 인제 ‘평화생명동산’을 각각 개관하였으며 ‘철원 평화·문화광장’은 2011년 완공 목표로 이미 착공된 상태다.
또한 도에서는 녹슨 철모·철조망, 야생화, 주화 등 DMZ 이미지가 담긴 고품격 기념상품을 개발하고, 병영체험, 철책선 걷기, 생태투어 등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강원도만의 Only 투어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홍보활동 역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낭만가도, 산소길 강원 3000리.. ‘녹색관광의 메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국가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고부가 친환경 관광’을 위한 ‘녹색관광 명품화’사업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우선 강원도는 녹색관광 산업의 최적지임을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는 지난해 생태자연도 1등급 유지율 24%, 하천수질 1a등급 유지율 72%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강릉 경포지역은 전국 최초 녹색시범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이와 같은 ‘녹색관광의 메카’ 조성을 위해 야심찬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로, 지난 1월 용역을 완료한 ‘낭만가도(Romantic Road of Korea)’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806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관광중심지 18개소 조성, 해안도로 잇기, 기반시설 정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산소(O2)길 강원3000리’ 조성사업 역시 주목할 만하다. 동해안(19|73km), DMZ평화(11|97km),백두대간(11|50km),북한강(9|84km), 남한강(20|171km) 등 5대축 총 475Km에 이르는 70개 코스를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코스확정 및 조성계획 수립을 마치고 2012년까지 총 5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노면정비, 안내판, 편의시설, 스토리 설명판 등을 설치하게 된다.  

국내외 활발한 관광교류 및 공격적 마케팅 실시
2000년부터 강원도에서는 국제 관광교류 증진을 위해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포럼’ (이하 : EATOF)을 주도적으로 창설·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월, 도내에 EATOF 상설사무국을 설치하고 총 14회에 걸친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광정보교류 및 정보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EATOF에서는 회원 지방정부간 인적교류 강화를 위해 강릉대를 비롯한 9개 대학과 지방정부 대학 간 자매교류, 강원도 주간 대학생 여름캠프 운영, 한국, 몽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 회원지방정부 공무원 상호교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는 관광심포지엄 및 관광전에 수시참가 하고 있으며 회원 지방정부 방문 판촉전(7회) 및 초청 팸투어(5회) 실시, 회원정부간 크루즈 운항 등의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세일즈 개념의 홍보·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 하는 동시에 매력적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세일즈 확대를 위해서 국제관광전 및 박람회 홍보는 물론이고, 해외언론·여행사 대상 팸투어 추진 및 해외 강원관광사무소 운영 등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홍보·마케팅은 시장별·계층별·시기별 전략상품 중점 개발 및 다양화를 통해 실현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토털 세일즈 추진결과 강원도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2만 4000 명 달성을 비롯해 금년 9월 현재 86만 9000 명의 외국인을 유치해내는 성과를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