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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농산 | 젊은 농가, 참마 생산에 약진

식품가공공장 겸비…“마”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에 매진

조성인·김세희 기자  / 2009-09-03 17:20:16

최근 ‘농촌’ 모습 속엔 노인이 대부분이다. 으레 ‘시골엔 부모님, 젊은이들은 도시에’란 고정관념이 생겼을 만큼 농촌 인구는 노령화됐다. 생산 능력이 비교적 우수한 젊은이들의 도시 편중 현상은 이미 사회문제화 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어린이가 ‘농민’을 꿈꾸는 경우는 거의 없을뿐더러 농촌에 사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도 흔하다.
이러한 가운데 젊은 농사꾼들이 모여 만든 농산법인이 있어 눈에 띈다. 평균 연령 28세인 6명의 이사진이 모여 설립한 ‘부용농산’(대표 유화성)은 지난해 8월 결성돼 우리나라 농업계를 짊어지는 신흥 법인으로서 약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꿈꾸고 농업을 전공했을 만큼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화성 소재의 한국농업대학을 졸업한 그는 4년여 간 개별농사를 지으며 경력을 쌓았다.  처음 부추 농사를 지으면서 CJ, 풀무원 등의 대기업과 거래하게 된 것은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후 현재 부용농산의 이사진들을 만나 인연을 맺으면서 지금의 부용농산을 결성, 함께 안동에서 참마 농사를 시작했다.
“젊은 농가라서 생기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요. 이사진 모두 농사일에 대한 열의가 깊습니다.”

유 대표가 첫 번째로 꼽은 장점은 ‘엄격한 관리’다. 가령 참마 한단을 포장하더라도 하나하나 개별 포장한 다음, 다시 겉포장을 해 완벽을 기한다는 것. 또한 웬만한 법인보다도 빠른 배송시스템을 자랑한다. 젊은 농가인 만큼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활성화했고 6대4 정도로 오프라인보다 그 비율이 높단다.
안동은 현재 안동산약마 특구 지역인 동시에 전국 마 생산량의 60~70%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안동 참마가 주목받게 된 이유는 선선한 기후와 비옥한 사질토에서 기인했다. 이처럼 참마 농사에 딱맞는 조건은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력이 긴 참마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나아가 부용농산은 ‘자가 퇴비’를 많이 사용해 마 성장성이 좋고 질이 뛰어나다는 평도 많이 듣고 있단다. 이런 마는 뮤신 성분이 있어 위벽 보호를 돕는다. 위장 장애뿐 아니라 당뇨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예방의학 차원에서 꾸준히 먹으면 좋다고 한다.
부용농산의 대표제품은 생마로, 전체 물량의 60~70%를 차지하며 야콘이 약 15%, 기타 마즙, 분말 등을 생산하고 있다. 4~5만 평 재배면적에서 연간 400~500톤이 생산, 판매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부용농산은 현재 식품 가공 공장을 완공해놓고, 가동 준비 중에 있다. 연면적 500평, 건평 2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올 하반기에는 마과자, 마죽 등의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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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1107(안동 하회마을에 오시면 마 전문매장이 있음)
문의  054-853-2003, 016-356-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