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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안동은 흥겨운 놀이문화로 ‘들썩’

9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어 10월에 e스포츠대회 열려

정석만 기자  naflnafl@newsone.co.kr / 2009-09-03 16:28:18

한국의 대표적인 유교문화 고장인 안동. 시대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여러 문화가 꽃 피워왔고, 옛 선인의 민속문화도 삶의 뿌리를 이루며 두루 공존하는 만큼 문화적 편향성을 가지지 않는다. 이러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9월과 10월 잇달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9’와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흥겨운 놀이문화가 올 가을 안동을 수놓는다.

보고만 있어도 어깨춤이 저절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9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5일~10월 4일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의 세계, 신명의 탈춤’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8개 팀의 탈춤공연과 월드마스크 경연대회, 창작마당극, 인형극, 탈춤퍼레이드 등이 마련된다.
특히 평소 보기 힘든 일본·이스라엘·베네수엘라 등 외국 탈춤공연과 가산오광대·강령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13개 탈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의 끼와 신명 넘치는 무대로 꾸며지는 월드마스크 경연대회와 창작탈 퍼포먼스, 그리고 놋다리밟기와 차전놀이를 극화한 마당극도 관람객의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세계탈전시회를 비롯해 탈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50여개의 체험부스도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 기간 중 주말 저녁엔 축제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탈을 쓰고 춤을 추는 난장을 펼쳐 가을밤 축제의 정취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안동한우부터 안동간고등어, 헛제삿밥에 이르기까지 안동의 별미도 맛볼 수 있어 눈과 입, 마음까지 즐거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전통문화와 첨단 IT와의 색다른 만남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에서 ‘IT문화의 꽃’인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23~25일 안동체육관에서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본선 대회가 펼쳐지는 것.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스페셜포스, 슬러거, 서든어택, 피파온라인2 등의 종목에서 자웅을 가리게 된다.
대통령배 KeG는 국내 e스포츠의 기반 조성을 위해 2007년 시작된 전국체전 형태의 통합 아마추어 대회로, 지난해까지 문화부장관배로 진행되다 올해부터 대통령배로 승격됐다. 지난 6월 중순 울산지역 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고, 경북 지역 예선은 안동체육관에서 9월 26~27일 펼쳐질 예정이다.
본선 대회에서는 e스포츠대회 이외에 IT콘텐츠페스티벌, IT기술을 게임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능성 게임 체험관,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 등이 마련돼 전통문화와 첨단 IT문화가 소통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전통문화와 첨단문화가 조화롭게 융합해 신구세대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