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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산은 축제의 꽃 활짝!

10월 8~17일 땅에선 영화제·하늘에선 불꽃쇼

박동진·김세희 기자  / 2009-09-03 09:58:59

은행나무가 노란 옷으로 갈아입을 무렵, 부산은 ‘축제’로 물든다. 익히 알려진 부산국제관광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벌써부터 이들 축제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도 많다.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일본 등지에서는 크루즈 여행 패키지까지 출시됐다는 소식이다.

세계 각국 여행 정보 한눈에 쏙
다른 나라의 여행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국제관광전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관광전은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제3홀에서 열린다. 국내 12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국 220개 기관·업체들이 참여해 새로운 관광 상품과 여행정보, 관광지식 등을 선보인다. 8만여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관광전에는 세계음식페스티벌과 태국, 터키 등 참가국들의 민속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시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부산의 여행상품을 알리고 지역 여행업계와 트레블 마트를 진행하는 ‘B2B 상담의 장’도 마련한다. 부산국제관광전은 부산시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이 후원하고 부산관광협회와 ㈜코트파가 공동 주관한다.

영상도시 부산 탄생의 주역 ‘영화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하면 튀어나오던 말들은 해운대, 태종대, 자갈치시장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제’를 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부산이 지닌 콘텐츠가 다양해졌다는 증거다. 부산이 영상도시란 타이틀을 지닐 수 있게 해준 축제가 바로 부산국제영화제다. 항간에는 범아시아 영화제, 세계 5대 영화제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만큼 부산국제영화제의 입지는 튼튼해졌다.
올해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60개국 315편의 초청작과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1편이 선보인다. 참여 게스트만 무려 1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영화제는 해운대·남포동 인근 37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밤의 축제 불꽃놀이 단풍보다 붉어
네온사인만 희미한 밤하늘에 무지개 빛 불꽃이 피어오르는 광경은 매우 로맨틱하다. 짧게 반짝이는 불꽃은 ‘순간’의 소중함을 만끽하게 해주는 스릴로 넘실거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 누구나 삼삼오오 마주 앉아 감상하면 기분 좋아질 불꽃축제가 있다. 10월 17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가 바로 그것. 불꽃축제는 시작된 지 다섯 해밖에 안됐지만 매년 100만여 명의 축제 관람객이 모여들 만큼 인기가 좋다. 특히 올해는 일본 관광객들이 국제 크루즈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등 해외 관람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특이한 불꽃이나 초대형 불꽃을 선보이며, 나아가 레이저 쇼 등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을 밤하늘을 낭만으로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