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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지구황등쌀영농조합법인 | “우리 입맛에 딱 맞는 황등쌀 드세요”

친환경 무농약 쌀 웰빙시대 선도

조성인·권보연 기자  / 2009-07-31 09:24:51

곡성군에 위치한 ‘무창지구황등쌀영농조합법인’(대표 황철규)은 좋은 지리적 여건을 이용해 최고 품질의 우리 쌀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되어 현재 240여 명의 조합원이 농산물 수입개방, 경제 불황의 위기를 오히려 품질 좋은 쌀을 개발하는 발판으로 삼아 브랜드의 고급화에 성공했다.

황 대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맞춰 우리 농민이 살길은 철저한 친환경농업 실천뿐”이라고 강조한다. 무창지구는 탑라이스(Top Rice) 단지로 지정돼 무공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엄격한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이 수입쌀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품질의 우리 쌀 생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생산과 유통 단계별 기술체계에 따라 엄선된 쌀을 소비자가 전국 어디서나 그 품질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단위 브랜드 명칭이다.

점토질 함량이 높은 황토땅에서 재배하고, 제초제 대신 우렁이로 잡초를 제거하는 우렁이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농약, 화학비료 등의 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오직 친환경 유기질 비료만으로 재배하는 것이 특유의 향미를 살리는 비결이다.

품종으로 사용하는 호평벼는 다른 품종에 비해 농사짓기에도 불편하고 수확량이 떨어진
다고 한다. 그럼에도 호평벼를 고집하는 이유는 윤기가 흐르고 쌀알이 투명한데다 밥을 지으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고 그 맛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황등쌀은 2005년 농림부가 주관한 전국 식미테스트 쌀 부문 3위, 2008년 친환경농업지구 쌀 분야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도권 학교 8군데와 서울 강동구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황등쌀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교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학교급식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낙찰조건이 까다로운데 우리 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면서, “단 한 번도 리콜이나 반품을 받은 적이 없을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라고 자랑한다.

황등쌀영농조합법인은 쌀의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시설 현대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벼의 생산에서 반입·선별·건조·도정을 거쳐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것.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주문하면 주문 즉시 도정해 판매를 할 수 있다.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황등쌀’및 농협과 함께 생산한 ‘처음처럼’은 각 20kg(5만 원) 단위로 포장해 유통되고 있으며 주문 후 2일 이내에 택배가 가능해 선물용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 대표는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황등쌀을 명품쌀로 만들고 조합원들의 농가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줘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민과 조합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황등쌀영농조합법인.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소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 1014-5번지
문의  061-362-3727, 011-611-5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