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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원식품·우리원농장 | 바른 먹거리는 ‘생명’이다

30여 년간 유기농 쌀, 식품 생산 전념

조성인ㆍ김진성 기자  / 2009-07-30 18:04:54









언젠가부터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먹을거리를 대할 때 ‘이거 안전한가?’하고 의심하는 일이 일상처럼 됐다. 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 관련 소식을 접해도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기사는 한 줄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날이 올 것을 예상이라도 한걸까? 30년 전부터 유기농 식품과 농산물에 관심을 가지고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우리원식품·우리원 농장’(대표 강대인·전양순)은 ‘먹을거리는 생명’이라는 일념 아래 바른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기농과 강 대표의 운명적 만남
강 대표가 처음 유기농을 시작한 것은 1977년이다. 그 때만 해도 유기농이란 개념은 도입조차 안됐고 오히려 ‘농약 많이 쳐서 많이 생산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시대에 강 대표는 ‘정농회’라는 유기농 단체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먹을거리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유기농법 활용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됐다.

같은 단체에서 연수를 받다가 강 대표와 결혼까지 하게 된 전양순 씨도 자타공인 유기농 전문가. “잘못된 먹을거리로 인한 폐해를 교육받았는데 얼마 후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서 유기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하는 데서 남편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부부는 생각도 닮아가는가 보다.

생명의 쌀, 이것이 다르다
우리원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쌀의 이름은 ‘생명의 쌀’이다. ‘유기농 쌀’의 중요성을 ‘생명’과 직결시킬 정도로 높이 평가하고 지은 이름인 만큼 들이는 노력과 정성도 각별하다.
생명의 쌀이 다른 유기농 쌀과 구별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강 대표의 유기농에 관한 30여년 노하우가 그대로 집약됐다는 점이다. 처음 유기농을 시작할 때만 해도 수확량이 적어 고민하던 것들이 이제는 성공의 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와 직거래 위주로 판매하는 것도 이 곳의 특징이다. 일반 쌀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계속 찾기 때문에 단골이 많은 편이다. 특히 생협, 초록마을 등의 유기농 제품 판매처를 비롯해 학교 급식으로도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생명의 쌀’에는 ‘왜 유기농 제품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강 대표의 고민이 들어가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믿음을 준다. 또한 농작물 재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우리원에서 이뤄지는 것도 다른 쌀과 차별화되는 요소이다.

바른 먹을거리로 건강 지키기
우리원은 ‘생명의 쌀’뿐만 아니라 유기농 작물을 재료로 한 식품들도 만들고 있는데 모두 다 바른 먹을거리로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전 대표의 신념이 가득 담겨있다.

주력 상품인 ‘백초액’은 100여 종에 달하는 근채류와 채소, 과일, 해초류 등을 최소 8년 이상 숙성시킨 진액이다. 백초액은 환경 때문에 생기는 질병의 대표 격인 아토피질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돼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숙성기간이 길수록 원재료 자체가 가진 독성은 없어지고 약효는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숙성시킬수록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함초와 참솔발효액은 모든 재료를 자연에서 직접 채취해 만들기에 신선도에서 다른 제품들과 격을 달리한다.
이 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각종 장류다. 얼마 전 광주 MBC가 개최한 발효식품대전에서 우리원식품의 약된장이 ‘명품된장’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이할 만큼 이 곳의 장류는 그 품질이 우수하다.

이 곳에서 시판되는 장류들의 원료는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된다. 숙성기간도 된장은 4년, 고추장은 3년, 간장은 8년 등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제품만 판매한다. 장류도 단골들이 많이 구입하는데 특히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바른 먹을거리 교육, 평생의 숙원
우리원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건물이 하나 있다. 바로 ‘유기농 교육관’인데 유기농 관련 강의를 위해 전국을 누비는 강 대표가 아예 교육관을 설립, 유기농에 관한 체계적인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 곳에서는 우리원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 대표는 “사람들에게 유기농 제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바른 먹을거리를 통한 건강한 삶을 살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관을 건립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바른 먹을거리 생산과 연구,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으로 신지식인에도 선정될 만큼 30여년의 세월을 바친 강 대표의 한 길 인생은 한 알의 쌀알을 만들기 위해 88번 손을 댄다는 농부의 한결같은 마음과도 무척이나 닮았다.


주소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 821
제품  유기농 쌀(정농 흑향미ㆍ녹향미ㆍ적미 각 kg당 1만 원, 유기농 백미 kg당 5000원, 유기농 찹쌀 kg당 6000원), 유기농 식품(백초액ㆍ함초액 각 720ml 5만 원, 유기농산매실액 720ml 3만 원), 유기농 약된장 500g 1만 5000원
문의  061-857-5959, 011-9618-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