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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농원 | 우리 땅에서 키운 블루베리 드시러 오세요

대표적 웰빙식품, 농원체험 통해 관심 높아져

이갑용·김진성 기자  / 2009-07-30 17:37:13

아직까지는 이국의 과일로만 여겨지는 ‘블루베리’, 하지만 천년고도 경주에서 얼마 전부터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린빌농원’(대표 김종호)은 김 대표의 도전정신이 일궈낸 곳이다. 블루베리의 국내생산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낸 김 대표는 보통 2년이 소요되는 첫 수확을 단 1년 만에 해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블루베리의 특성에 맞게 토지환경을 바꾼 것이 주효한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성공의 비결을 귀띔했다.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포함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블루베리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심장질환 예방, 바이러스와 세균 억제 효과가 있다. 게다가 블루베리의 성분과 향 때문에 병해충이 타지 않아 유기농 작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린빌농원은 자사의 블루베리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체험농원’은 2년 전부터 자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홍보를 위해 시작했다. 수확기인 6월 초부터 8월 초순 사이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한 후 참가비 1만원을 내면 농원에서 신선한 블루베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고 100g은 가져갈 수도 있다. 또한 체험농원에 참석한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 곳의 블루베리를 구매해 가기도 한다.

“체험농원을 통해 농촌의 정과 그린빌 농원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는 김 대표는 “체험농원이 활성화되려면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이 필요한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농원체험이 여의치 않다면 경주 시내 농협유통센터, 경주 하나로마트, 울산 하나로마트 등 주요 마트를 방문해도 김 대표의 정성이 깃든 싱싱한 블루베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어보니 “블루베리의 좋은 점이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고 개인적으로는 이 농원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 대답이 돌아온다. 소비자들만 생각하는 순수함이 블루베리 농사에 뛰어들 때의 과감함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향후 블루베리 가공공장을 설립해 진액, 잼, 쥬스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려는 김 대표는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수익창구를 확보함으로 재투자와 연구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소비자들의 건강만 생각하는 김 대표의 ‘우직함’이야 말로 그린빌 농원의 블루베리를 살찌우는 가장 큰 양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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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54-744-2181, 010-2644-9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