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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허브랜드 | 허브향 가득한 그 곳으로 떠나볼까

70여 가지의 허브로 몸과 마음 정화시켜요

이갑용·김진성 기자  / 2009-07-30 15:35:04

갑갑한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맑은 공기’다. 심호흡을 할 때 몸 속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해 주는 듯한 맑은 공기, 거기에 허브향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경주 토함산 기슭에 1만 6500㎡의 규모로 위치한 ‘경주허브랜드’(대표 김기범)는 이러한 도시인들의 바람을 가장 잘 채워주는 장소다.
김기범·김요한 부자가 관리하는 이 곳은 로즈마리, 세이지, 스피아민트 등 다양한 허브가 이국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시각과 후각을 사로잡는다.

6600㎡의 대지에 조성된 ‘허브가든’에는 70여종의 허브가 심겨져 있다. 거니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몸속에 쌓인 온갖 나쁜 것들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방문객에게 상쾌함을 전해준다.

걸음을 조금 더 옮기면 시원스레 분수가 올라오는 ‘허브연지’가 보이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대형 물레방아와 폭포가 있는 허브언덕이 눈에 가득 채워진다. 걸음을 서둘러 ‘허브언덕’에 올라서니 토함산의 맑은 공기와 동해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에 나도 모르게 ‘아, 시원하다’는 탄성이 나온다.

여기서 허브랜드 여행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시 걸음을 옮기다 보면 ‘허브온실’과 맞닥뜨리는데 이곳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유칼립투스 등 70여종의 다양한 허브가 4계절 내내 자라고 있어 관람은 물론 체험학습장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허브찻집’에서는 관람을 마친 관광객들이 잠시 다리쉼을 할 수 있다. 몸과 마음, 정신까지 맑아지는 허브를 이용한 각종 요깃거리가 준비돼 있는데, 요즘 같은 계절에는 허브 꽃 팥빙수나 허브냉차가 사랑을 받는다.

이 곳이 유명세를 탄 데에는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시설물들도 한 몫을 한다. 우선 허브가든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 방문객들이 허브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사랑의 물레방아, 사랑의 터널, 사랑의 풍차정원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경주허브랜드 설립자인 김 대표는 서울에서 제약회사를 다니다 대체의학의 한 분야인 향기요법을 접한 뒤 6년 전 이 곳에 허브랜드를 조성했다. 아버지의 의지를 본받은 아들도 서울에서 다니던 의대를 그만두고 지방대학의 원예과에 진학, 경주허브랜드의 든든한 일꾼노릇을 자처하고 있어 부자가 함께 허브랜드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허브랜드는 사람들의 왕래가 쉬운 곳이어야 하는데 1년 동안 살펴본 결과 경주가 최적지였다”고 말한 김 대표는 “앞으로 경주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아 천년의 신비로운 향을 관람객들이 마음껏 맡고,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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