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선덕여왕 촬영지 ‘신라밀레니엄파크’

신라천년의 역사 주제로 테마파크 조성

차봉수·김현아·사진 | 윤상배 기자  / 2009-07-30 15:28:09

MBC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인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천년왕국 신라의 역사·문화를 재현한 이곳은 최근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주말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 측은 기존 시설에 ‘선덕여왕’ 촬영을 위해 신라궁궐, 김유신 화랑 산채 등 세트장을 신축해 그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 그 숭고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붐비는 곳은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장. 경주 지역 최초의 드라마 세트장인 이곳에선 운이 좋으면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도 엿볼 수 있다.

‘선덕여왕’의 인기에 대해 신라밀레니엄파크 변종경 대표이사는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빠른 전개, 다채로운 이야기 등이 시청률 고공행진의 요인”이라며 “신라밀레니엄파크의 야외세트 촬영분이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세워진 세트장은 신라궁궐과 김유신의 ‘화랑 산채’. 실제 신라궁궐과 화랑 훈련 산채는 기존의 신라 귀족 마을인 ‘천년고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화랑들의 산채가 소박하고 수수한 반면 신라궁궐의 분위기는 미실의 모습을 빼닮아 요염했다. 신라시대 건축 양식을 고증해 건립한 이들 세트장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항구적인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이목을 끄는 것은 신라 역사와 공연을 한자리에 묶은 데 있다. 우선, 가장 주목할 부분은 골품제도에 따라 계급별로 가옥을 구성한 역사 재현 지역 ‘천년고도’. 삼국사기 잡지(雜誌) 옥사(屋舍)조의 기록과 출토된 유물들을 근거로 조성된 이곳은 성골, 진골, 6·5·4두품, 민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옥에 들어서면 신라역사를 조목조목 안내하는 문화해설사가 배치돼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밀레니엄파크가 자랑하는 초대형 SFX 야외 서사극 ‘천궤의 비밀’도 눈길을 끈다. 이 공연은 신라 진지왕 때 화랑 ‘미시랑’이 하늘에서 내린 3가지 보물의 도움으로 당나라를 무찌른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 야간 메인공연인 선덕여왕과 백제장군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여왕의 눈물’, 화랑의 훈련을 재현한 ‘화랑의 도’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변 대표는 “보문단지는 관광자원이 집결된 우리나라 유일한 곳입니다. 기본 인프라는 구축돼 있으니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경주가 관광도시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보문단지가 ‘스타 관광지’로 개발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 레저형 카지노 도입, 대형 아울렛 매장, 시설개보수 정책 금융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주 관광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문의 : 054-778-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