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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마케팅, 국제도시 발전 기반

박승화 기자  / 2009-07-01 13:39:05

파리, 뉴욕, 싱가폴, 홍콩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은 문화, 예술, 관광 등과 같은 그들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인정받으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핵심도시로서의 명성을 떨쳐왔다. 어린 아이들조차 알 법한 세계 유명 도시들. 여기엔 재밌는 점이 하나 숨겨져 있다. 바로 국가의 브랜드보다 개개별 도시 브랜드의 가치, 인지도가 훨씬 높다는 점이다. 이는 점차 고조되는 글로컬(Glocal) 현상에 경쟁단위로서의 개별국가 개념이 약화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2년 7월 서울시장 당선 직후 취임사를 통해 “서울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시민의 에너지가 극대화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듬해 신년사에서는 “지방정부도 풀뿌리 외교를 통해 도시의 산업을 마케팅하고 도시 이미지, 도시의 브랜드,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한바 있다.

당시 서울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던 2002 월드컵의 뜨거운 응원으로 세계인들에게 ‘활기찬 도시’, ‘hi 서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상태였다.
현재 많은 지자체들은 이러한 ‘도시 브랜드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도시의 문화, 지역상품, 유무형 자산과 그 산물로 지자체와 지역민이 합심해 도시의 전체적인 이미지 자산을 높이는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도시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국을 넘어 세계 일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창의성을 반드시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한다.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는 고유한 색깔과 전통이 있는 문화예술도시로서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고 세계도시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해야 한다. 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