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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사료업계의 ‘무서운 기업’으로 우뚝 (주)스마일사료

양질의 원료와 지역별 컨설팅으로 승승장구

이갑용·박동진 기자  / 2009-06-30 17:10:38

양어사료 분야 전문기업인 ‘(주)스마일사료(대표 김재홍, 부사장 이원철)’가 최근 수 년 동안 급속히 성장하면서 양어사료 업계에서 ‘무서운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재홍 대표와 이원철 부사장이 양어사료 업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05년.

대기업에서 축산사료를 연간 80~100만 톤 제조하는 데에 비해 양어사료는 1만~1만 5000천 톤 정도로 축산사료의 일부로 생각해 양어사료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 전문적인 맞춤형 양어사료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료
김 대표는 “양어장의 위치와 성격, 조건에 따라 사료형태도 달라져야 한다”며 “대기업의 대량생산하는 정형화된 틀에 맞춘 사료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 사료는 1~2주에 한 번씩 고객의 어장을 직접 방문, 상태를 체크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양어사료의 실수요자인 고객들에 대해 잘 알고 이에 따라 그들을 위한 맞춤사료를 개발함은 물론, 단순한 사료제공뿐만 아닌 어장 경영에 대한 컨설팅 등으로 밀착 접근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고객들은 어떤 사료가 좋은지조차 몰라 잘못된 사료를 선택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스마일사료의 컨설팅으로 인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win-win’하고 있다.
또한 공장에서 곧바로 현지 소비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지역의 특색에 맞는 최적의 사료를 만들고 있다. 현재 거제도에 연구소가 있으며, 밀양에 거점이 되는 원료 공급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사천의 사료 공장에 이어 태안, 완도, 제주도의 양어장에도 올해 안으로 공장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역민들이 필요한 곳에 공급라인을 만들어 지역에 맞는 최적의 사료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했다. 예를 들어 완도와 제주도는 광어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광어사료에 초점을 맞추고, 태안은 우럭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우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
김 대표는 “대기업의 경우 사료관리를 축산사료 위주로 하기 때문에 양어사료의 관리가 세심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면이 있지만 우리는 양어사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훨씬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어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신선한 어분을 이용하고 있으며 관리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양어사료 원료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따라서 원료의 수급여부에 따라 제품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료를 확보하면 사료 가격안정은 물론 선어, 활어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마일 사료는 각 지역의 원료 공급 회사에서 원료를 공동구매해 가격안정과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경상도 지역 공장에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밀양에 원료공급회사를 설립했으며 나주나 공주 쪽에 거점을 두고 원료공급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나주나 공주의 거점 원료공급회사는 앞으로 계획 중인 흑석도, 완도, 여수, 태안의 개별공장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컨설팅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안정된 원료공급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해외 현지의 자체공장도 준비 중이다. 현재 인도에 자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모색 중인데 해외공장은 현지의 연육가공의 부산물을 신선한 상태에서 즉시 원료화 하게 된다.

최상의 사료로 기능성 어류 개발 위해 연구
스마일사료는 최상의 사료를 만들어 기능성 어류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와 거제시의 지원을 받아 가시오가피 추출물과 버섯 추출물 등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사료를 개발하여 대조군을 두고 기능성어류를 시험양식 중이다. 항균력, 폐사율, 성장속도, 기능성 물질이 최종 산물에 전이되는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가시오가피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제2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식품이며, 버섯은 비타민, 단백질 등 각종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이러한 물질이 전이된 기능성 어류가 개발되어 유통되면 질 높은 싱싱한 생선회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가 성공하게 되면 양어사료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강자로 우뚝…가공산업 육성 계획도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틈새시장을 노린 정확한 마케팅을 발판으로 스마일사료는 매년 200% 성장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4개 공장이 더 생길 예정이며, 내년에도 공장 3곳을 더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은 2차 가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는 학교나 군용 급식으로 들어가는 반건조 제품을 구상하고 있으며 급속 동결된 사시미를 개발, 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사료뿐 아니라 유통, 식품을 병행해 양어사료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다.

김 대표는 “우리는 대기업도 아니고 브랜드파워도 아직 약하다”며 “오로지 믿을 것이라고는 ‘품질’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의 이익 보다 품질을 지켜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러한 초심을 잃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어사료의 전문화와 어민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는 스마일사료의 전 직원들. 그들이 있기에 어민들의 얼굴엔 ‘스마일’이 가득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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