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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과 수산물이 만나 농어민의 꿈 일구다 부안수협

지역특산물을 새롭게 창출하는 ‘젊은 수협’

조성인 기자  / 2009-06-30 14:41:43

지역 특산물을 활용,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지역 농어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합원의 수익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수협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안수협(김진태 조합장)’은 고등어, 숭어, 김 등의 수산물에 부안의 특산물인 뽕잎을 접목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예로부터 뽕잎은 ‘선약 중에서도 귀중한 선약’이라고 불렸을 만큼 영양가가 높은 이파리 채소이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비단을 토해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 해 노화억제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뽕잎이 가미된 부안수협의 수산물들은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비린내도 나지 않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안수협은 지역특산물인 숭어를 순살 형태로 가공해 군에 납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19일경 관내 사단에서 열린 식품 품평회에 순살 숭어튀김을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군납 추진을 위해 최신식 가공라인을 추가 설비해 지역어민의 소득증대에 더욱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병원 등 자체급식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안수협은 액젓 제조에 있어서도 위생과 품질관리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보통 액젓류는 재래방식으로 담는데, 추후 추가 설치될 위생숙성실에서 적당한 온도를 맞추어 젓갈을 담그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깔끔하다.
수산물 원재료도 산지 직판장에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또한 지난 4월 제빙공장을 준공해 조합원들과 관내 수산시장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얼음을 제공하고 있다.

부안수협은 조합원과 임직원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끊임없는 교육이야말로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안수협 조합원 및 임직원들은 선진지 견학과 각종 교육을 통해 ‘젊은 수협’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부안수협은 올해 수협중앙회에서 공제선도조합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재정상태도 좋아 전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공적자금을 받지 않는 조합으로 성장하고 있다. 9년째 흑자를 시현해 지난해에도 조합원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김진태 조합장을 비롯한 전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007년 10월에 취임한 김 조합장은 과감한 추진력과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안수협의 발전을 일구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은 물론이고 임직원 모두가 수협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부안수협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해 발전해나가는 수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안수협은 앞으로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다. 군납, 학교, 병원 등 단체납품을 목표로 사업장을 확대하고 제빙의 생산과 판매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며 수산물을 활용한 김 국수, 미역 국수, 뽕잎 국수 등을 개발해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포부다.

특히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와 관계기관 등 산학연의 ‘부안연구산업융합육성산업’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오는 2012년 6월까지 3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아 뽕잎 관련 신제품들을 더욱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부안수협의 미래는 밝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부안군 행안면 역리 1121-6
제품  뽕잎 고등어, 뽕잎 참조기, 뽕잎 맛김, 기타 제수용품(지역 수산물) 일체, 액젓류(새우액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문의  063-581-4812, 584-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