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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에 담긴 어머니의 깊은 정성 (주)승진(남도청정한과)

우리 농산물로 전통의 맥 이어

조성인·문수영 기자  / 2009-06-03 10:17:55

한과(韓果)는 한국의 전통적인 과자를 뜻하며 주로 곡물가루나, 과일, 식용 가능한 뿌리나 잎에 꿀, 엿, 설탕 등을 가미해 달콤하게 만들어 후식으로 먹는다.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과자들은 대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정성이 부족하다. 수입밀과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전통의 깊은 맛이 살아있고 건강에도 좋은 한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승진(기승국·박영자 대표)’은 한국 전통식품인 한과류와 장류를 만드는 회사이다. 회사를 만들기 전, 박영자 대표는 전통식품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아 자녀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한과를 직접 만들어 간식으로 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음식 솜씨가 아깝다는 주위의 평과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싶다는 마음에 2006년도에 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과류와 장류를 만들고 있다.

한과류는 선물세트용과 일반 유과류를 만들어 일상에서도 과자 대신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정은 소포장으로 판매하며 선물세트는 주로 약과, 유과, 매작과, 정과 등으로 구성돼 명절에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다. 세트는 1만 5000원에서 15만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장류를 만들 때는 콩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곳은 100% 국산 콩만 사용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준다. 밀가루의 원료인 소맥분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 그대로 재래된장을 생산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만들어준 옛날 전통의 맛 그대로다.

고추장 또한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가족회원제를 도입하여 예약한 양에 조금 추가해 그 해에 만들 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간장에 절인 장아찌로 깻잎, 무, 고추, 매실, 마늘쫑 등을 만들어 손님이 원하는 양만큼 판매하고 있다. 고기를 먹을 때 절인 장아찌를 곁들이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 곳의 자랑은 모든 재료를 100%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다는 것과 전 과정이 전통방식인 수작업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과자의 단맛을 낼 때도 설탕 대신 나주의 특산물인 배를 고아서 사용하므로 건강에도 좋고 맛이 깔끔하다.

장류는 대량생산보다는 소량체제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만들며 최소 1년 이상은 충분히 자연 숙성시킨다. 방부제와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더욱 깊은 맛이 우러난다.
함평나비 축제 때 서울서 온 손님이 고추장을 맛보고 명함을 받아가서는 연락을 해 “가격이 아무리 비싸지더라도 이 맛만은 꼭 유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영자 대표는 “앞으로 전통식품을 더 많이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젊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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