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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수출되는 우리 농산물 ‘파프리카’ 청송수출영농조합법인

친환경 재배로 2007년 GAP인증 확득

조성인·박지현 기자  / 2009-06-03 09:16:57

‘청송수출영농조합법인’(총무 이경돈)은 2004년 설립한 이래 1만 3500여 평, 하우스 약 8동에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은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영농조합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청송은 고추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고추농사를 많이 지어왔다. 고추와 파프리카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농사 짓는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면서도 실패 없이 농사를 자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파프리카는 유리온실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이 곳 에서는 일반 하우스에서 재배하면서도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농부의 눈으로 보는 농작물은 자식처럼 소중하고 귀하다. 그래서 자칫하면 간과하고 넘어가버리는 일이 없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 이러한 컨설팅을 통해서 신지식과 신문물, 총체적인 정보 등을 습득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수한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곳의 수확량이 많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온도, 습도, 보일러, 양액 등 85% 이상 무인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마음으로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조합원들의 손길이 닿아 싱싱한 파프리카가 열리는 것이다.

청송수출영농조합법인은 지금은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지만 향후 무농약 재배를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07년에는 GAP(우수농산물) 인증을 받기도 했는데, 친환경제도와는 별개의 인증제도인 GAP(우수농산물)는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농약과 비료의 관리는 물론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 등의 위해요소까지 관리하여 가장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곳에 주는 인증제도이다. 생산, 유통, 판매까지 관리해 생산자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중간의 유통자도 안전하게 저장, 유통을 시켜서 우리 소비자에게 최대한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90% 이상은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외국에 우리 농산물을 알린다는 수출영농조합법인의 취지처럼 이경돈 총무는 외국 바이어와의 탄탄한 신뢰를 쌓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때에 따라서 농산물 가격이 국내에서 폭등할 때 외국 바이어에게 물량 공급을 중지하고 국내로 판매해 반짝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그것을 감내하고 꾸준히 거래할 때만이 지속적인 신뢰가 쌓이는 것이라고 이 총무는 말한다.
이 총무는 앞으로는 1만~3만 평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며 조합원 1인당 평균 면적 6000평 정도의 재배면적을 가질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한다. 이런 재배면적의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곧 소비자들이 더욱 가깝게 파프리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주소  경북 청송군 부남면 하속리 283
제품  파프리카
문의  054-873-1759, 010-812-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