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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덕을 고루 갖춘 전통의 맛 하승발효식품

장수를 바라는 마음으로 빚은 ‘수이강’

조성인·박지현 기자  / 2009-05-04 14:07:38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 우리 전통음식인 장류는 장수식품으로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승발효식품’(대표 박종심)은 우리 전통 장 맛의 우수성을 계승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종심 대표가 장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귀농생활을 시작한 2002년부터다. 예전부터 박 대표는 음식 솜씨가 좋았으며 특히 장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 맛을 선보이고 싶어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장류식품 허가를 받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박 대표의 아들도 반신반의했다 한다. 하지만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박 대표의 기술과 손맛을 이어 변함없는 전통 장맛을 대물림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이곳에서 사용하는 콩은 생산 실명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콩은 100% 국내산을 사용하며, 주로 경북 청송에서 계약재배로 매입하고 있다.
된장을 만들 때 일체의 소맥분을 사용하지 않고 100% 콩과 식염, 물만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전통 재래식 장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된장의 숙성기간은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약 2년 정도 걸리며 메주를 만드는 과정만도 3개월이 걸린다. 먼저 콩을 삶아서 메주를 만들어 약 2주간 겉말림을 한 다음, 볏집을 깔아 놓고 3주간 띄어 속말림을 한다. 그 다음, 천정에 매달아 약 1달 정도 건조하는데 이 모든 과정에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만큼 장인정신이 필요한 일이다.

고추장에 사용하는 고춧가루는 청양에서 계약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고추장에 들어가는 메주가루도 콩과 쌀의 비율을 8:2로 섞어 메주를 만든 다음 띄워서 가루를 갈아 사용한다. 찹쌀, 고춧가루, 메주가루, 엿질금, 매실액, 식염 등을 넣어 만든 고추장은 맛이 찰지고 감칠맛이 있으며 향긋한 것이 특징이다.  

메주는 띄울 때부터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환경이 중요하다. 볕이 잘 들어야하고 위생과 청결, 좋은 수질 등 모든 환경적 요건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는 이곳은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메주 발효실은 산 바로 아래 위치해 있고, 띄움방은 황토벽으로 마무리해서 쾌적하고 친환경적이다. 또한 장독대는 오후 6시 이후에나 그늘이 질 만큼 햇살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하승발효식품의 브랜드명은 ‘수이강’이다. ‘수이강’에는 오래도록 건강하고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박 대표는 수이강 된장의 특징을 다섯 가지 덕으로 표현했다.
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잃지 않는 단심,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항심, 비리고 변질되지 않는 불심,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하는 선심,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화심이 바로 그것이다.

박 대표 자신이 이 다섯가지의 덕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에 훌륭한 장 맛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홈페이지방문
주소  대전광역시 동구 이사동 325-7번지
메뉴  수이강된장 1kg 15000원, 수이강 간장 1L 7000원, 수이강 고추장 1kg 18000원, 수이강 청국장 1kg 12000원, 수이강 청국장 분말 1kg 25000원
문의  042-273-7273, 016-468-0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