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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생산한 청정 꿀 ‘인기몰이’ 대광양봉작목반

20년 양봉 노하우에 정성 담아

박승화 기자  / 2009-04-03 11:32:23

요즘같이 먹거리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때엔 ‘꿀’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꿀은 예부터 다락에 숨겨놓고 집안 어른에게나 내어놓던 귀한 음식이었다. 소비자들은 맛도 좋고 질도 좋으며 깨끗한 꿀을 맛보길 원한다. 최고의 꿀은 역시 한국 토종꿀이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고 그 양도 적은 데에다가 100% 신토불이 국산 토종꿀인지 일반인들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양봉 꿀을 찾게 된다.
우리나라 양봉의 대부분은 양봉꿀벌을 사육해 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양봉꿀벌은 사육이 쉽고 연중에도 간간히 채밀을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꿀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매년 꽃이 피는 5월경이 되면 꿀벌들은 들과 산을 오가며 좋은 꽃가루 수집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최근 환경파괴가 극심해짐에 따라 꿀의 질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천군 통합브랜드인 ‘남토북수’의 이름이 걸린 ‘연천 대광꿀(대광양봉작목반, 대표 도재복)’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연천군의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양봉사육을 통해 꿀이 생산되기에 믿고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DMZ는 개발은커녕 일반인의 출입조차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또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양봉들의 채밀량 역시 풍부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나고 자란 꽃들과 양봉을 통해 생산되는 꿀들의 청결함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다.

한편 해마다 가짜 꿀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꿀에 백설탕을 첨가해 교묘하게 속여 파는 전문업자들이 늘어나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다. 이에 도재복 대표는 “꿀은 마음만 먹으면 부자간에도 속일 수 있는 것”이라며 “떳떳하게 양심을 걸고 해야 소비자들이 질 좋고 맛도 좋은 상품을 꾸준히 찾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도 대표는 20여 년 동안 연천군 DMZ에서 양봉산업을 지켜온 대광꿀의 파수꾼이다. 도 대표는 “선친 때부터 이어져온 양봉산업의 명맥을 꾸준히 잇고 더불어 소비자들의 믿음까지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양심을 걸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겠다는 신념 덕분”이라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연천 대광꿀의 인기가 높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깨끗한 환경과 함께 도 대표의 강직한 신념이 어우러져있기 때문인 듯하다.
도재복 대표의 양봉에 대한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다루지만 꿀벌들은 그 마음을 모르는지 수시로 벌침에 쏘여야만 했다”는 도 대표. “양봉으로 큰 돈을 벌 순 없었지만 점점 줄어드는 국내 양봉산업의 명맥을 꾸준히 지켜나가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그의 포부에 우리 양봉산업의 밝은 미래가 담겨있는 듯하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1리 14반
문의  031-834-1944, 011-445-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