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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자연산 민물 참게장 미식가 유혹 연천영어조합법인

어즙·각종 민물고기도 직접 잡아 판매

유경훈 기자  / 2009-04-03 11:30:49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오지 마을에 들어서면 이 지역 특산물인 담수어와 참게 등을 판매하는 ‘연천 영어조합법인(조합장 정춘모. 이하 조합)’이 눈길을 잡아끈다.
연천 어촌계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경기도와 연천군의 지원사업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연천 영어조합법인은 참게와 장어, 쏘가리, 메기, 붕어, 황복, 다슬기 등 임진강에서 서식하는 것은 전부 취급하고 있다.
조합은 600여 평의 부지에 담수어직판장과 참게 가공공장을 함께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어물과 참게 및 참게장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임진강에서 나는 자연산 민물 참게장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임진강에서 잡히는 민물 참게는 집게다리에 털이 나있고 특유의 은은한 향으로 한번 맛을 보면 쉽게 잊지 못한다. 그 때문인지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 빠지지 않고 오른 품목이었다고 한다.
찬바람 솔솔 부는 가을철에 속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게를 잡아 담근 참게장은 입맛이 없거나 식욕을 잃었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참게장 한 마리면 밥을 비벼먹고 다리까지 잘근잘근 씹어 밥 한 그릇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다 비울 수 있다.
게장과 간장을 함께 꺼내어 게 다리와 게 뚜껑을 분리한 후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야채 등을 섞어 무쳐 먹는 것도 별미로 꼽힌다.
남은 간장 또한 영양가가 많아 소고기 장조림, 마늘장아찌, 양파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반면, 살아 있는 참게는 조합원들이 찬바람 솔솔 부는 가을철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놈들을 잡아다 판매하기에 철을 놓치면 맛을 보기가 어렵다.
4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는 임진강 황복을 직접 잡아 판매한다. 임진강 근처에 서식하는 황복은 복어 중에서도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고 간 해독에 좋은 글루타치온 성분과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간질환 등 성인병 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는 소문이다.

조합은 민물붕어와 잉어즙 추출시설도 갖추고 있어 1년 내내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조합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품들은 공장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고, 택배 주문을 할 경우 이튿날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조합은 이밖에도 임진강과 한탄강에서 잡아 올린 장어, 쏘가리, 메기, 붕어 등 각종 민물고기를 일반 소비자와 연천, 동두천, 일산, 고양 등 경기북부지역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자연 그대로의 맛을 추구해온 연천영어조합법인. 소비자들이 그 맛을 믿고 있기에 조합에서 어물을 공급 받아 음식을 요리하는 음식점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1154
위치  백학면사무소 맞은편  
주요 취급품목  연천 임진강 자연산 참게장. 참게, 어즙. 각종 민물고기
문의  031-835-3151~2
팩스 835~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