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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키우고 가꾸는 영양고추 화천농장

자가 친환경 농자재 사용으로 믿을 수 있어

조성인·박지현 기자  / 2009-04-02 20:01:09

1999년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한 ‘1명품 1명소’ 선정사업에서 영양고추가 전국 고추 중 명품으로 지정 받았다. 영양고추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빛깔이 선홍색으로 윤기가 흘러 음식을 조리하면 정갈해 보인다.
영양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심해서 고추의 과피가 두껍고 가루가 많이 나며, 다른 고추보다 적게 사용해도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온차가 심하면 과실 안의 씨를 보호하기 위해 세포조직이 더 단단해지고 당도가 높아져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청정영양우수농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은 ‘화천농장(대표 박병길)’은 퇴비를 위주로 농사를 지으며 친환경 농자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흰가루병 방제를 위해 농약 대신 물 500ml에 달걀노른자 30개와 식용유 1.5리터를 함께 섞어서 만들어 사용하므로 농산물을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화천농장은 하우스 재배보다는 노지 재배를 통해 태양초 고추를 생산한다. 노지 재배란 말 그대로 하우스와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밭에 재배하는 것을 말하는데, 노지 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만 가능하다. 바람이 신맛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노지 재배를 함에도 불구하고 화천농장에서 재배하는 고추의 당도가 높은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영양이라는 고장의 자연적 조건이 고추를 재배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화천농장의 친환경 농법은 2003년에 저농약 인증, 2007년에 무농약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하우스에서만 무농약 농사를 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지에서도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을 예정이며 일부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고추는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 청양초와 일반 맛, 순한 맛으로 구분하는 데 요즘 소비자들은 매운 것보다는 순한 맛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유통은 소비자 직거래나 친환경 고추 전문점에서만 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즉시 빻아서 보낸다고 한다. 가격은 1근(600g)에 1만원이며, 5근(3kg) 이상 주문시에는 택배비가 무료다.

이 밖에도 화천농장은 사과, 배, 콩 등을 재배하고 있다. 배는 주로 물류센터나 직거래를 통해서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배즙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박병길 대표는 더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영농교육 및 연수를 많이 다니는 편이다. 완전한 친환경 농업을 이끌어 농업을 하는 후배들이 견학할 수 있는 교육 농장을 만드는 것이 박 대표의 소박한 꿈이기도 한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화천2리 666번지
제품  고추, 배, 사과, 콩
문의  054-683-0062, 016-459-0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