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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고장에서 자라는 청결 농산 남영양농협

해외시장 개척하며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나

조성인, 배문희 기자  / 2009-04-02 19:42:48

영양군은 경상북도의 최고봉인 일월산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강수량이 적절하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일 정도로 일교차가 커서 고추가 생육하는 데 최적지이다. 또한 토양 역시 고추가 잘 자라는 식양토가 대부분이라 고추생산에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최고의 자연환경 덕분에 영양 고추는 예로부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부해왔다. 영양은 사과가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영양 사과는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각지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남영양농협(조합장 오상용)은 영양 고추와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더욱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빛깔 곱고 맛도 좋은 청결고추, 예실찬 사과
남영양농협이 주력하고 있는 농산물 브랜드는 영양청결고추, 햇살촌영양청결고춧가루, 예실찬사과 등이다.
영양청결고추는 일월산 자락의 청정 지역에 살고 있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재배한 고추이다. 깨끗하고 맑은 자연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해서 이름도 ‘청결’ 이다. 영양청결고추는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다른 지역의 고추와 비교했을 때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이 될 정도란다. 식물성 지방이 많아 물에 띄워도 가라앉지 않고, 적게 사용해도 진한 맛이 우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청결’ 농산물이다.
햇살촌청결고춧가루는 빛깔이 곱고 영양이 풍부하며 신선함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영양농협은 1995년 자체적으로 고춧가루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최신식 가공시설을 갖췄다. 우량고추만을 엄선 수매한 후 세척, 멸균, 건조에서 가공, 포장까지 직접 책임지고 있으므로 고춧가루의 품질이 우수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햇살촌청결고춧가루는 수상 이력만도 화려하다. 1999년에는 ISO9002품질경영시스템인증을 받았으며 우수농산물상표사용지정을 승인 받았다. 2005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등록을 마쳐 타 지역의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용도와 매운맛의 정도, 사용처에 따라 각각 특성에 맞는 고춧가루를 생산하므로 기호와 용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영양농협은 햇살촌청결고춧가루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 자매결연농협인 서울 강동농협과 수출협약식을 체결하고 1톤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에 수출 길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예실찬 사과는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비파괴당도검사기로 선별, 우수 품질의 사과만을 출하하기 때문에 ‘예실찬’ 이라는 브랜드만 보고도 당도 및 품질을 확신할 수 있다.
또한 재배시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 햇살을 더욱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과의 빛깔이 곱고 당도가 높으며 과육이 단단하다. 일반 사과의 경우 당도가 12 Brix 내외이지만 예실찬 사과는 최소 14 Brix 이상의 당도를 자랑한다.
예실찬 사과는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2007, 2008년 2년 연속 탑푸르트(Top fruit)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위기 딛고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나다
남영양농협이 위기를 딛고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다. 남영양농협은 지난 2003년 구조개선법에 의거해 합병까지 거론됐던 농협이었다. 하지만 2006년 오상용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발 빠르게 성장세를 회복했다.
경영상태 평가도가 4등급에서 2007, 2008년 2년 연속 1등급 농협으로 탈바꿈했으며 지난 2008년엔 도내 지역농협 140개 중 종합업적 평가에서 7위에 기록됐다.
또한 지난 3월 26일에는 전국농산물가공공장 정기총회에서 농산물가공사업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국농산물가공사업 경영대상은 전국 농협의 농산물 가공사업소 중에서 사업성장률,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얻은 결과이다.
합병위기에 몰렸을 정도로 ‘위기의 농협’에서 불과 몇 년 새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 임직원과 조합원이 일심동체가 된 것이 원동력이 됐다.

오상용 조합장은 “투명한 농협, 신뢰받는 농협을 슬로건으로 걸고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며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 농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전 조합원의 신뢰 속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 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양농협은 조합원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타 지역 농협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영양농협은 지난해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달성, 그 중 총 6억 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영농자재 무상지원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조손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남영양농협이 1등급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영사업과 투명농협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각종 환원사업이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행복한 농민을 꿈꾸는 농협
남영양농협의 올해 목표는 HACCP 인증을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낙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최신식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의 실익을 더욱 증진시키고 국내는 물론 세계에 영양 고추와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수출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 조합장의 꿈은 농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농협을 건설하는 것이다. 농민들은 최상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농협은 그 농산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해 농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농협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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