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영양군,'낙후 사슬 끊고 테마관광지 날개짓’ ..

유경훈·조성인 기자  / 2009-04-02 18:53:05

영양군 관광지개발 이렇게 추진해요!

영양군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영양을 만들겠다”는 것이 권영택 군수의 관광사업 개발 의지다.
일월산 생태 숲 조성과 풍력단지 건설, 주실마을 테마광장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경북 내륙의 관광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영양군의 관광개발 현장을 들여다본다.

◆ 일월산 권역 개발사업 = 일월산(1219m)은 경북 내륙에서 해와 달이 떠오르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산 속 곳곳에는 수천가지의 진귀한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때문에 일월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식물에 대한 상식을 키워주는 학습 장소로도 그만이다.
영양군은 이 같은 일월산의 특성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산(山) 일대에 80만㎡ 규모의 ‘생태 숲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완공 예정인 생태 숲 공원에는 생태형 자연사박물관, 자연생태 숲, 생태연못, 환경형 습지, 자연향토수종 숲, 구조관찰코스 등과 탐방객 휴식장소 및 각종 전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지마을에는 2010년까지 연꽃을 중심으로 한 ‘생태테마공원’인 삼지연꽃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 같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정영양 이미지에 부합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 음식디미방 명품화 사업 =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330년 전 영양군 석보면 원리 두들마을에 살았던 장계향 선생이 남긴 한글 요리 서적(書籍)으로, 국수와 만두를 비롯한 면·병류와 어육류, 주류 등 모두 146종의 음식 조리법과 식품 보관법 등이 수록돼 있다.
영양군은 음식디미방을 통해 체험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한류(韓流) 음식문화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또 500억 원을 들여 ‘전통 푸드스쿨’을 건립, 51가지에 달하는 정통주 주조 비법을 일반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통주 교육에는 이 지역 대표 문인인 이문열 씨의 참가가 예정돼 있어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 석보면 맹동산(해발 812m) 일대 60만㎡ 부지에 2010년까지 사업비 5000억 원을 투입, 1.5㎿(1500㎾) 풍력발전기 101기를 설치한다. 이는 국내 풍력발전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거듭남은 물론 청정이미지를 살려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맹동산에는 현재 풍력발전기 18기가 완공돼 운영 중이다.
풍력발전기 1기당 연간 전기생산량은 3900㎿(1500가구 사용량)로, 풍력발전단지 완공시 40만㎿의 전기를 생산해 15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한우·양떼 목장 등 인근 자연경관과 어울려 영양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은 또한 소설가 이문열 씨의 고향인 석보면 원리 두들마을과 천혜의 비경을 품은 삼의계곡을 연계한 체험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맹동산 정상을 중심으로 해맞이 공원과 산나물 채취 체험장, 산악마라톤 코스 개발, 은퇴자 도시 건설 등을 추진, 사계절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영양을 만들겠다는 것이 영양군의 사업 구상이다.

◆ 동화마을 테마랜드·은퇴자 낙원 조성 = 영양군은 오는 2012년까지 1차로 70억 원을 투자해 영양군 일원 10만㎡ 터에 (가칭)동화마을 테마랜드 사업 추진을 추진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3일 사회복지법인 아회복지재단과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마랜드에는 동화건축물, 체험시설, 배움의 장,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 아이들이 청정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한국형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영양군의 사업 구상이다.
영양군은 또 오는 2011년까지 석보면 신평리와 주남리 일원 440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은퇴자 도시’ 시니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민자 1조 500억 원을 들여 주거 및 각종 의료시설, 체육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과 과수재배단지 등을 구축한다.

◆ 야생동·식물보호 우수기관상 수상 = 영양군이 야생동물 천국으로 바뀌고 있다. 영양군은 멸종위기동물인 노루와 산양 서식지인 청기면 기포리 일대(81㏊)를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야생동물 보호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경북지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조례’를 제정,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멸종위기 식물인 ‘연잎꿩의다리’ 집단 서식지인 일월면 오리리 일대(2.5㏊)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야생식물 보호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영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야생동식물 보호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 주실마을테마광장 조성 = 조지훈 시인의 생가가 있는 영양 일월면 ‘주실마을 숲’은 산림청과 사단법인 생명의 숲에 의해 ‘한국 최고의 아름다운 숲’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주실마을 숲은 풍수의 기맥을 보호하기 위해 100년 전에 집중적으로 심은 소나무를 비롯해 250여 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느릅나무 등이 풍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의 생가가 있어 ‘시인의 숲’으로도 불린다. 주실마을테마광장 건설은 지훈예술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통 정원의 미(美)를 고스란히 담을 계획이다.



관광명소 사진 설명
1. 선바위관광지
2. 월록서당
3. 일월산 산나물 체험장
4. 화매폭포
5. 풍력발전단지
6. 유우당
7. 봉감모전5층석탑
8. 연당리 서식지
9. 일월산 일자봉
10. 옥천종택
11. 일월산 일자봉 일출
12. 학초정과정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