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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기업 (주)누리이엔지

자전거 문화 정착 ‘선도’

차봉수·이주형 기자  / 2009-03-04 15:20:10

환경수도를 선언한 경남 창원시가 자전거 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 계획도시 창원은 지형이 평탄하고, 간선도로가 발달돼 있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지녔다. 또한 시에서도 역점을 두고 있는 터라 창원의 자전거 문화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종합설계전문업체 (주)누리이엔지 이영환 대표는 “현재 인도(人道)와 함께 나란히  나 있는 자전거 도로는 보행자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진단했다. 특히 교차로와 횡단보도 부분에서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자전거 문화의 정착을 위해 이 대표에게 쓰디 쓴 처방전을 요청해 보았다.

자전거 안전교육 상설화 필요
“교육청과 연계해 체계적인 자전거 안전 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
이 대표는 자라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자전거 안전 운행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꾸준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창원시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요청했다. 그는 “창원시는 노동자나 근로자가 많은 젊은 도시다”며 “기업들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전거 문화가 기업들 사이에서 활성화되기를 바랐다.
중앙정부의 4대강 자전거 도로나 전국일주 자전거 도로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지방에서는 체감하기 전이지만, 대통령 임기 안에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 의회나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도 자전거 정책에 대해 창원시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며 재정적인 지원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 일터 자전거 생활화 희망
자전거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관련 시설물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전거 정책이 시민들 속에 퍼져 나가서 가정주부도, 일하는 일터에서도 자전거 이용이 생활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겨울철에 자전거를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창원은 기후가 따뜻한 지역이라 혹한기와 같은 시기를 제외하고 사계절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며 “자전거 렌탈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제도적이나 법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조만간 창원을 필두로 자전거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학도 출신인 이 대표는 “제대로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원시가 훌륭한 자전거 계획도시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희망했다.

건설 전반에 조경 고려해야
이 대표는 건설과 도시 개발의 전반적인 흐름이 도시조경을 고려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 아이템을 토탈시스템으로 보는 젊은 마인드를 인정받아 창원시가 영남FC 축구센터를 유치하는 일과, 단감 테마공원 현상공모에도 당선돼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데 일조했다.
이런 과정에서 창원시 건설교통국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자전거 도로와 관련된 정책 등에 대해 시장과 담당자들에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전달해 왔다.
이 대표는 “조경업계의 하도급에 대한 제재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조경분야는 생명을 다루므로 하자 보수기간도 길지만, 관련 분야에 대한 조예가 있는 분들이 직접 나무를 심어야 좋을 것”이라며 조경업계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기술능력 확보 강조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늘 기술능력 확보를 강조한다. 서울 지역과 세계적인 흐름을 연구하면서 그 마인드를 가져와 지방자치단체에 응용할 수 있는 기획력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영어마을 설계에서 캐릭터를 접목한 것에 대해 시장을 비롯한 담당자들의 기립박수라는 큰 호응을 받았을 때 기술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경영방침에 대해 이 대표는 직원들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알 수 있는 점이 젊은 기술자 출신으로서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경영자로서는 직원들에게 격려와 독려를 적절하게 안배하려고 노력하며, 평소 유머와 회식을 활용하는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물론 성과급이나 가정의 대소사를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잊지 않고 있었다.

(주)누리이엔지  문의  055-283-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