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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대표적인 통행수단 되기를” (주)삼정산업

차선도색 철물공사 안전한 도로환경 역점

차봉수·이주형 기자  / 2009-03-04 15:18:55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전거 위주로 가느냐, 차량위주로 가느냐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하다
차량이용에 비해 자전거 장점이 건강 공해 구입가격 유지비용 등 여러 면에서 정말 많다. 당위성은 충분하지만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관건이다.”
창원시의 자전거 도로의 도색작업 등을 맡아온 (주)삼정산업 최성락(43) 대표는 “창원시장은 직접 자전거를 타보니까 다른 지역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전거 특별시 추진에 대한 시장의 의지가 남달라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는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정책집행에서는 우선 단체장의 추진의지, 다음으로 집행부 공무원의 마인드와 주민들의 호응도가 함께 해야 한다”며 “시설만 잘 만들어 놓고 이용을 안 하면 문제이다. 시에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공영자전거인 ‘누비자’ 설치장소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의 교감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의 자전거도로 설치 상황에 대해 최 대표는 창원 서부지역은 구시가지로 자전거도로 설치가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 차츰 보완돼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창원시의 자전거도로 확대방안들이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집행되어야 할 것이며, 갖춰진 시설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시민의식과의 일부 시차가 있지만, 큰 그림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하며, 공영주차시스템인 ‘누비자’의 운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용자가 편리하면 활성화될 것
시민의 입장에서 누비자를 이용해 보니 아직 생소한 시스템이고 터미널과 대수가 부족하더라도 편의시설들이 차츰 보완되면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 대표는 도로교통 관련법규에서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보호 규정이 명확해지고, 인도와 자전거도로 차도가 구분되어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는 자전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차량에 대한 주의 표지판이 필요하며, 특히 자전거와 교차하는 차도의 차량은 속도를 줄여서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자전거가 활성화되면 시내 도로에서는 자전거의 안전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제한속도를 일부 조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에도 동의한다.
자전거 전용 교육장의 필요성에 대해 1곳은 만들었지만, 교육도 방학 때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창원시의 자전거 활성화정책에 대해 기업들의 많은 호응이 초기에 정착시키는 과정에 큰 힘이 되었음을 평가했다. 담당부서의 업무추진에 대해서는 “일 자체가 바쁘고 민원이 많은 부문이며, 1년도 안돼서 평가하기는 이르다. 그래도 자전거도로의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직접 나가서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고 인정했다.

시의회에서도 자전거정책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왔다고 느끼고 있었다. “정치인들에게 여러 민원이 들어가겠지만 의원들도 정책적으로 호응을 하니까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2006년에 삼정산업을 창업해 차선도색업과 낙석방지 가드레일 등 철물공사를 해오다가 자전거 정책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회사 일 자체가 도로에서 하는 작업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있어 안전성에 역점을 두고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자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
그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의 도색작업에 나섰지만, 이번에 창원의 자전거도로 테스트과정에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색상을 고민하면서 초창기 시스템을 짜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자전거도로에서 방어운전 필수
차도 도색과 달리 자전거도로 도색은 자동차에 비해 약자인 자전거 보호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결국 자전거와 차량이 만나는 교차로 부분은 적갈색으로 표시해 자동차들이 자전거도로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면서 방어운전을 하게 되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추세 속에 친환경적이고 운동도 되는 자전거와 보행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므로, 최 대표는 보행자를 위해 육교보다는 횡단보도를 많이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삼정산업은 창원시와 자전거 도로 초기부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므로 서부지역과 공단로 등 점차 시행될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내에서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필요하다면 노하우를 나눌 수 있다는 자세이다. 다만 창원시와 같은 시스템과 확고한 추진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최 대표는 창원시의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자전거가 많이 다녀서 자동차 공해가 적게 발생하는 등 자전거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은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단계이며 다음으로 코스 개발과 안내 등 자전거 문화를 개발하고 점차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적인 포부를 묻자 최 대표는, 편리한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힐 정도로 자전거 문화에 대한 애정이 드높았다.

(주)삼정산업 문의 055-288-7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