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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재료와 맛으로 승부 건다” 대가야푸드

고령지역 특산 찹쌀·감자로 만든 웰빙떡

조성인, 정하성 기자  / 2009-03-04 15:15:35

웰빙 시대를 맞이해 맛은 물론이고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은 웰빙떡이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에 자리잡고 있는 ‘대가야푸드(대표 조용필)’는 100% 국내산 원료만을 가지고 웰빙떡인 ‘찹쌀떡’, ‘감자떡’ 등을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업체다.
대가야푸드라는 이름에는 옛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 지방의 특산품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대가야’라는 이름에 걸맞게 품격 높은 떡을 생산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고령지방 특산떡 대령이오~
대가야푸드에서 생산하는 떡의 종류는 대략 40여 가지다. 이중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찹쌀떡’이다. 그 중에서도 ‘영양떡’과 ‘궁중찹쌀떡’ 등은 주력판매 상품이다. 특히 궁중찹쌀떡은 1개 크기가 100g에 달할 정도로 크기가 크고 속이 알찬 것이 특징이다.
회사 제품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찹쌀떡의 경우, 인근 고령지역의 찹쌀만을 이용하고 있다. 원래 고령지역은 찹쌀이 유명하다. 대가야푸드의 제품들은 깨끗한 토양, 맑은 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고령의 찹쌀로 빚어 ‘웰빙떡’으로 손색이 없다.
찹쌀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그 성질이 따뜻하고 달아서 땀이 많이 나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위장이 약해서 늘 속이 거북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떡으로 만들어 먹으면 속 쓰린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특히 대가야푸드의 찹쌀떡은 고령지역에서 자라는 양질의 찹쌀을 이용하므로 찹쌀의 깊은 맛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다고.
‘감자떡’도 대가야푸드의 인기상품으로 고령지역의 감자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령지역의 알칼리성 토질은 감자 생육에 적합하여 예부터 많이 재배돼 왔다.
고령 감자는 전분이 많아 기호성과 저장성이 좋으며 고혈압, 비만증 치료에 좋은 무공해 식품이다. 또한 껍질이 얇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대가야푸드에서 만들고 있는 감자떡은 전량 수출할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계약재배로 지역농가와 ‘win-win’
대가야푸드는 고령군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는데,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농가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회사는 양질의 원료로 좋은 제품을 생산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게 된 셈이다.
대가야 푸드는 연간 찹쌀 80Kg(약 2400 가마)를 소요해 고령지역의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찹쌀떡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좋고 생산량이 늘면서, 회사 측은 올해 찹쌀 계약재배 면적을 지난해 4만 2000 평에서 올해 12만여 평으로 3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용필 대표는 “건강에 좋은 떡을 만들면서 지역 농가의 수익창출에도 도움을 주는 ‘win-win’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산 원료만 고집해 인기몰이
조 대표는 “원래 직장생활을 했는데, 고령에 사시는 부모님이 찹쌀 농사를 지으셔서 ‘이 농산물을 이용해 고 부가가치 상품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떡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0%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대가야푸드는 공정의 50%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떡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방부제와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회사의 자랑거리다. 초록색이 필요할 경우 ‘쑥’을, 노란색은 ‘호박’을, 검정색은 ‘검은콩’ 등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천연 색소를 이용해 빛깔이 다채롭고 고우면서도 안전한 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아 대가야푸드는 환경·품질부분 ISO인증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대가야푸드 떡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찾고 있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현재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 고속도로 휴게소에 떡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도 간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안전한 식품만을 공급할 수 있는 학교급식에도 납품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군납도 해 볼 계획이다.
조 대표는 “국내산 원료로 정직하게 만들다 보니, 맛도 정직할 수밖에 없다”며 “정직한 맛이 차츰 인기를 얻으며 거래처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상품 개발에 도전장
대가야푸드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맛과 상품을 개발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현재 ‘맵쌀’로 만든 떡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보통 떡이 굳지 않게 하려면, 무언가 약품을 쓴다고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 회사에서는 압력을 이용해 떡이 굳지 않게 하는 원리를 터득했으며 찹쌀떡의 경우는 이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조만간 고령지역의 또 다른 특산품인 딸기를 이용한 웰빙떡도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 놓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딸기를 이용한 떡 만들기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며 “올해 꾸준한 연구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가야푸드는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떡의 일부분은 지역의 노인들과 양로원, 노인정 등에 보내고 있다.
지역농가와 협력해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맛도 좋은 웰빙떡을 생산함은 물론 지역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대가야푸드. 질 좋은 원료 외에도 소비자와 지역에 대한 깊은 사랑이 성공의 첫 번째 비결인 듯하다.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인안2리 98
문의  054-954-7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