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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농민을 위한, 농민에 의한 농협 농소농협

우수 농산물 생산으로 웃음꽃 ‘활짝’

조성인 기자  / 2009-03-04 14:49:59

극심한 경제 위기와 수입 농산물 개방의 높은 파도 속에서 농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역동적인 농협이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동에 자리 잡은 ‘농소농협(조합장 박기수)’이 그 곳이다.
1969년 창립한 이래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농소농협은 ‘농민의 손에 잡히는 것이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고 가슴으로 담을 수 있는 도움과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농민들에게 실익을 제공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특히 전국의 농협 중 최초이면서 유일하게 ‘농소 소식’이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8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농소 소식’에는 지역의 소식과 미담,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소식이 가득 담겨 있다. 매달 5000부를 발행하는 이 잡지에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과 알찬 정보가 가득해 조합원 뿐 아니라 출향 인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또한 농소농협은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개발하기 위해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과 MOU를 체결,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농소농협이 생산하는 주요 작물은 쌀, 화훼, 부추 등이다. 농소농협은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벼 자동화육묘센터’를 설립해 쌀의 품질이 우수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벼 자동화육묘센터’란 자동화된 벼 육묘시설로 발아·육묘실 등 내부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표준화된 재배기술로 지역에 적합한 우량 묘를 생산 공급하는 시설이다.
농소농협은 왕겨를 활용한 육묘기술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복된 땅에서 자라나 밥이 찰지고 맛이 좋다는 뜻이 담긴 ‘복조리 찰메쌀’ 브랜드는 동진벼와 찰벼를 혼합 재배해 밥이 식어도 찰기가 살아 있다.

화훼류는 재배기술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 총 생산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접란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또한 ‘농소농협의 부추’하면 알아줄 정도로 부추의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농소농협은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정성을 기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조합원들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농기계 도입 농가에게 20%를, 각종 영농자재를 구매할 시에는 10~35%씩 지원해주고 있으며, 작업재해 사고보험료를 100% 지원해주고 농작물 재해 보험료를 25% 지원해주는 등 조합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연간 5000만 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 조합원들의 장학 사업에 쓰고 있다.

박기수 조합장의 계획은 ‘비전 2010’을 수립하고 그에 발맞춰 초일류 농협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비전 2010’은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 설치, 여성조합원의 참여 확대,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소농협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에 우리 농업인들의 환한 미소가 담겨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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