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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에 따뜻한 아랫목만큼이나 간절한 음식을 꼽으라면 청국장을 빠뜨릴 수 없다. 청국장의 매력은 소박함에 있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청국장을 밥상에 올려놓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맛은 그 어느 산해진미와도 바꿀 수 없다. 청국장 안에 숭덩숭덩 들어간 두부나 콩알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으깨진다. 거친 모양새 속에 숨은 부드러운 속 맛이다. 소박한 맛의 청국장이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슬로푸드이자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야원청국장(대표 김숙희)은 청국장, 된장, 간장 등을 옛 선조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곳의 제품은 100% 국내산 콩을 원료로 1~2년 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맛이 깊고 구수하다. 흔히들 장은 물 맛이 좋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일단 합격점이다. 이곳은 지하 1000m 아래에서 끌어 올린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해 장을 담그기 때문이다.
 가야원청국장의 대표 브랜드는 전통된장, 전통고추장, 분말가루청국장, 찌개용청국장, 청국장칼슘환, 뽕잎청국장칼슘환, 흑태초란칼슘환 등이다.
전통된장은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해 시원하고 칼칼한 집 된장 맛이 일품이다. 된장은 숙성이 오래될수록 좋은데 가야원된장은 3년 이상 숙성시켜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고추장은 다시마, 새우 등 각종 국내산 해물로 우려낸 물로 고추장을 담가 입 안 가득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칼슘과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분말가루청국장은 생 청국장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청국장을 건조해 고운 가루로 만든 것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대용으로 좋다.
 특히 가야원청국장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칼슘과 영양이 다량 함유된 청국장칼슘환과 뽕잎청국장칼슘환, 흑태초란칼슘환 제품의 개발에 있다.
지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던 이들 제품은 현미식초에 계란껍질을 녹여서 만든 초란액을 원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얼마 전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초란을 집중 보도했을 만큼 초란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평소 뼈가 약했던 김숙희 대표가 칼슘 보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초란액을 만들었다가 그냥 먹기가 힘들어 청국장환에 응용했던 것이 계기가 돼 이들 제품이 탄생하게 됐다고. 이들 제품은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에 연구 의뢰한 결과 조단백질,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숙희 대표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이 먹기 좋게 청국장을 일회용으로 소포장해서 판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집에서 재미 삼아 단지에 담그기 시작한 청국장과 된장이 주위에 입소문이 나 본격적으로 청국장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는 김 대표. 그의 탁월한 손맛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날 미래가 머지않은 듯 보인다.
홈페이지방문
주소 고령군 성산면 박곡리 252
문의 054-956-8025
제품 청국장칼슘환 500g(28,000원), 뽕잎청국장칼슘환 500g(35,000원), 흑태초란칼슘환 300g(35,000원), 전통된장 1kg당(10,000원), 전통고추장 1kg당(12,000원), 분말가루청국장 500g(13,000원), 찌개용 청국장 1kg(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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