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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달콤한 수박의 유혹 우곡그린수박영농조합법인

명품 수박 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

조성인 기자  / 2009-03-04 14:46:56

수박을 고를 때 노크를 하듯이 ‘똑똑’ 두드려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유인즉슨 겉만 보고선 안의 당도와 빛깔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겉보기엔 크고 싱싱해 보이더라도 막상 잘라보면 색이 하얗고 맛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우곡그린수박영농조합법인(대표 최상훈/이하 우곡그린수박)의 수박이라면 굳이 노크를 해보지 않아도 답은 뻔하다. 우곡그린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1Kg이상 무게가 더 나갈 만큼 크기가 크고 당도가 13 Brix 이상이 되지 않으면 아예 출하를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똑똑’ 두드려보지 않고서도 믿을 수 있는 맛의 비결은 친환경 농법과 천혜의 자연조건에 있다. 우곡그린수박은 벌 수정농법 등 친환경·무농약 재배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과 회천강의 비옥한 옥토와 강수량이 적고 온난한 기후,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등의 조건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것도 비결 중 하나다. 여기에 자식을 키우듯 애지중지하는 조합원들의 정성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우곡그린수박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탁월한 맛에 있다. 일반 수박의 당도가 10 Brix 정도인데 비해 우곡그린수박은 당도가 12~13 Brix로 타 지역보다 평균 1~2 Brix 높아 단맛이 월등하다. 또한 수박의 육질이 단단해 아삭아삭하며 달짝지근하고 청량한 향내가 입 안에 오래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최상훈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5월 수박 중 우곡그린수박을 따라올 수박은 없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곡그린수박은 40년 이상 수박 재배를 해오다 2001년 작목반을 결성하고 상표등록을 한 후 전국의 시장에 판로를 개척하며 지금까지 명품 수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총 325명의 조합원들이 연매출 20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성공적인 영농조합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우곡그린수박의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크고 단 수박을 얻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으나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깨지고 터진 수박 앞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정밀토양분석을 통해 맞춤 비료를 개발하면서 드디어 오늘날의 명품 수박을 이루어냈다.

우곡그린수박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4년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해 마침내 일본 소비자들의 깐깐한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복제가 불가능한 우곡그린수박만의 특별한 로고를 개발하는 것이다.
농산물 수입 개방이라는 높은 파고에 맞서 스스로 최고의 품질의 농산물을 개발해 값진 성과를 이룬 우곡그린수박. 그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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